충남 자동차 부품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자율주행·친환경차 등 미래차 시장을 겨냥한 중장기 로드맵이 나왔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첨단 기술의 융·복합을 통해 미래 자동차의 부품산업을 선점하는 목표가 설정된 의미가 크다. 그러잖아도 조선과 철강, 자동차, 전자 등 우리 경제의 주력 산업이 흔들리고 있는 터라 미래차 분야의 부품산업의 경쟁력 확보는 절박한 과제다.

종합발전계획은 친환경, 고편의, 고안전, 초연결, 고감성 등의 미래차 5대 핵심기술 역량 강화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충남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내겠다는 야심찬 비전이다. 내년부터 2023년까지 5년동안 목표는 고용이 4만 6554명보다 1만 3138명 늘어나고 매출액도 31조 4720억 원(현재 25조 1738억 원)으로 설정됐다. 부품 기업도 311개사(703개→1014개)를 육성할 계획이다. 투자 사업비는 10년 동안 7672억 원에 이른다. 자동차 산업의 생태계가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율주행ㆍ친환경차 부품산업 기술 및 경쟁력을 높이는 로드맵을 내놓은 것은 평가할만하다.

자율주행차는 정부의 5대 핵심 산업 가운데 하나다. 각국 간의 미래자동차 경쟁이 치열하다.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이 머잖아 중단될 처지다. 친환경차와 결합된 자율주행차 시대로 이행하는 단계다. 현대자동차가 수소전기차 5000대를 프랑스에 수출한다고 한다. 적어도 2030년까지는 우리나라 모든 지역에서 완전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는 만큼 그런 추세에 따른 자동차 산업의 재편이 예고돼 있다.

충남에서 미래차 부품산업의 글로벌 혁신 중소·중견 기업으로 키워내는 생태환경을 조성하는 일이 핵심이다. 충남도가 부문별로 추진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은 시의적절하다. 미래형 자동차 융복합 부품 연구ㆍ개발 플라자 구축, 미래 신산업 창출을 위한 하이브리드 컨버전스 대학원 설립, 충남 자동차 융복합 부품 세계화를 위한 서플라이파크 단지 조성 등이 성공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아야 하겠다. 산학연관 네트워크가 제대로 작동하고 국비확보 등 투자도 차질이 없어야 함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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