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형 공공급식센터 2020년 준공
식재료 품질기준 마련해 철저 관리
컨트롤타워…지역농산물 공급 확대

▲ 세종시 공공급식 지원센터 조감도. 연합뉴스
세종시 학생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세종형 공공급식센터’가 2020년 들어선다.

권운식 세종시 농업정책보좌관은 25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로컬푸드 운동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세종시는 ‘세종형 공공급식센터’를 건립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공공급식 식재료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자 한다”며 “공공급식은 건강을 위한 교육이자 세종시의 밝은 미래를 위한 투자로, 우선 학교급식 식재료 지원을 시작으로 국책기관 등으로 점차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형 공공급식센터는 금남면 집현리 일원(4-2생활권)에 총 사업비 213억 원(부지매입 79억 원·건립비용 134억 원)을 투입해 건립된다. 내년 2월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착공 이후 2020년 5월 준공 계획이다. 시범운영을 거쳐 2학기부터 유·초·중·고에 공공급식 식재료를 공급하겠다는 방침이다.

센터 건립 전에 운영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꼼꼼하게 준비하고, 타 시도 운영사례 및 성과를 면밀히 비교·분석해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공공급식지원센터는 앞으로 식재료 통합 수·발주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시로부터 예산지원 및 지도·감독을 받고, 급식기관에 현물(식재료)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안전한 식재료 공급을 최우선으로 식재료 품질 기준을 마련하고, 내년 하반기에 개원하는 보건환경연구원과 농산물품질관리원 및 축산물품질관리원을 통해 공공급식에 공급되는 식재료를 중층적으로 관리해 안전성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다.

공공급식지원센터의 건립을 통해 지역의 우수한 식재료를 일선 급식기관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되고, 지역 농가에서는 생산물의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센터는 예산 절감 및 예산 집행의 투명성 확보, 공공급식의 공공성 확보 등 공공급식 전반에 대한 체계적 운영 및 관리를 통해 공공급식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싱싱문화관과 유사한 식생활교육관을 운영해 세종시 아이들에게 올바른 식생활에 대한 교육 기회를 확대·제공하고, 지역농산물 30품목, 지역농산물 공급 비율 60% 만족도 90%달성을 목표로 3·6·9프로젝트를 추진해 타 지역의 모범이 되는 공공급식 패러다임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권운식 농업정책보좌관은 “공공급식지원센터의 건립은 단순히 밥 한 끼 제공의 개념을 넘어서 국가 성장 동력으로서 미래의 인적자본 가치에 대한 값진 투자”라며 “로컬푸드 운동을 넘어서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먹거리로 건강한 세종시 건설을 위한 통합적인 먹거리 정책인 푸드플랜의 밑그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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