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첫 전국순회 간담회

▲ 김명수 대법원장이 24일 오후 대전고등법원을 방문해 조해현 대전고등법원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정재훈기자 jprime@cctoday.co.kr
김명수 대법원장이 법원 순회 첫날 대전법원을 찾아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대전고법에 따르면 김 대법원장은 24일 오후 4시부터 특허법원, 대전고등법원, 대전지방법원을 차례로 방문해 법관들을 격려하고 의견을 듣는 간담회를 했다. 김 대법원장이 전국 각 법원을 순회하는 것은 지난해 9월 말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방문 지역은 △안양·대전·청주 △춘천·대구·성남 △평택·광주·전주 △안산·수원 △울산·부산·창원 △서울 북부·동부 △서울 서부·남부 △서울 회생·가정·행정 △의정부·인천 순이다. 김 대법원장은 이번 방문에서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의 '사법농단' 의혹으로 검찰수사가 이어지는 데 대한 일선 법관들의 목소리를 듣고, 어수선한 법원 내부를 수습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법원행정처 폐지와 사법행정회의 신설 등 사법부 개혁을 둘러싼 의견을 수렴하면서 개혁 의지를 피력했다.

앞서 대법원은 "김 대법원장은 최근 여러 가지 사정으로 법원 가족 모두가 더욱 힘든 시간을 보낸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번 방문은 대법원장이 일선 법원의 상황을 직접 살펴보고 구성원들과 일체감을 형성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계획됐다”고 설명했다. 이심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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