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까지 전북 12개 시·군서, 26개 종목 12곳서 분산개최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25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전북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장애인체전은 익산을 주개최지로 26개 종목이 전북 지역 12개 시·군에서 분산 개최된다. 

대전·세종·충북·충남 등 충청권 시·도 선수단은 이번 장애인체전에서 각자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려왔다. 대전은 이번 장애인체전에 선수 295명, 임원 126명을 비롯해 활동보조 등 총 421명이 출전한다.

대전은 탁구, 수영, 사이클, 게이트볼, 볼링, 육상 등 21개 종목에 출전해 금 50개, 은 54개, 동 104개 등 종합 순위 7위(10만 7000점)를 목표로 잡았다.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 사이클 2관왕을 차지한 진용식이 올해 전국체전 다관왕에 도전한다. 수영에서 김민동, 김청후 등도 메달 획득에 나설 예정이다.

김홍영 대전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지난 6월 선수선발을 마치고 본격적인 대회 참가 100일 강화훈련에 돌입했고, 무더위와 장마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종합순위 7위 달성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면서 "실업팀과 대전의 강세종목인 기록종목에서 선전해 7만여 장애인의 희망과 150만 시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은 선수 및 지도자 88명, 임원 및 보호자 47명 등 선수단 135명을 파견한다. 세종은 당구, 역도, 사이클, 탁구, 게이트볼, 볼링, 조정, 펜싱, 배드민턴, 육상, 유도, 테니스 등 12개 종목에 출전 금 12개, 은 3개, 동 2개 등 17개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한 유도실업팀 박하영과 이민재, 이정민이 금메달을 노린다. 지난해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획득한 역도 최현희 역시 메달 행진에 선봉에 선다. 세종GKL휠체어펜싱 심재훈, 박천희, 조영래, 김기홍도 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종승 세종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그동안 선수들이 갈고 닦아온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선수들이 경기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충북은 24개 종목에 선수 427명, 임원 197명 등 624명의 선수단이 출전한다. 지난해 종합우승의 위업을 달성한 충북은 올해 종합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충북은 이번 장애인체전을 위해 지난 1월 동계훈련을 시작으로 이달까지 6차에 걸친 체계적 훈련을 해 왔다. 

또 종목별로 D-100 강화훈련을 집중 실시했다. 충북은 강세종목인 역도, 사격, 수영, 사이클을 바탕으로 지난해 급성장한 육상, 탁구, 배드민턴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역도에서는 대회 8연패에 도전한다.

이중근 충청북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지난 대회보다 선수 131명이 축소돼 종합3위의 목표 달성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하지만 선수, 경기단체, 체육회의 삼위일체를 이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충북 장애인체육의 저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충남은 이번 장애인체전에 24개 종목 선수 322명과 임원 및 보호자 167명 등 총 489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종합 8위 목표에 도전한다.

이달초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아시안장애인게임에 5개 종목 13명이 국가대표로 참가해 금메달 3개와 동메달 3개를 수확하며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둔 바 있는 충남은 이번 장애인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충남도의 명예를 드높이겠다는 각오다.

특히 충남은 사이클 종목 2관왕(개인도로, 도로독주)에 빛나는 윤여근과 유도 100㎏급 이승수 등이 금메달 사냥에 나서고 충남도 보치아 실업팀도 금빛 도전에 나선다.

박노철 충청남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우리 선수단 모두가 주인공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자신과 충남의 명예를 걸고 정정당당한 승부를 펼치겠다"면서 "그동안 흘린 땀과 노력이 반드시 승리로 이어져 선수 자신에게는 기쁨과 영광으로, 도민에게는 새로운 희망의 활력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본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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