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지역 초·중·고 30명의 학생으로 구성된 단누리는 23일 조선족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리랑 접속곡’,‘플라이 투 더 스카이’외 4개의 국악관현악곡과 삼도사물놀이를 선보였다. 여기에 한예종 특별공연팀의 사물판굿, 살풀이, 화선무를 공연하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24일 한중 우의공원에서 펼쳐진 공연에서도 공연장에 모인 지역 주민에게 한국의 선율로 감동을 선사하며 조선족 어르신들의 눈물을 자아냈다.
이번 연주회는 2011년 최병일 교장의 중국 봉사활동 당시 만난 내몽골 조선족 소학교 교사와 김좌진 장군 기념관장의 인연에서 시작된 것인데, 수년 동안 이어온 우리나라 전통문화예술에 대한 이들의 관심과 노력의 산물이다.
우리나라 주요 무형문화재인 남사당놀이를 이수하는 등 ‘단누리’를 이끌어 온 최병일 교장은 “여러 해 동안 애써서 성사된 초청공연인 만큼 더욱 뜻깊은 자리였다. 나라밖에 살고 있지만 우리 전통 음악을 들으며 함께 흥겨워하는 사람들을 보며 한민족으로서의 유대관계가 계속 이어지도록 더 힘쓰고 싶다”고 말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