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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11개 시·군 가운데 5개 군이 소멸 위험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주승용(여수을) 의원이 공개한 한국고용정보원의 ‘한국의 지방소멸 2018 보고서’에 따르면 충북 도내 시·군의 절반에 가까운 5개 군이 소멸위험 진입단계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 보고서는 한 지역의 20∼39세 여성 인구를 65세 이상 고령 인구로 나눈 값인 ‘소멸위험 지수’가 0.5 미만인 곳을 소멸위험이 있는 것으로 분류했다.

도내 시·군 가운데 괴산군이 0.219로 가장 낮았다. 이어 보은군(0.227), 단양군(0.268), 영동군(0.287), 옥천군(0.302) 등이 소멸 위험 지수 0.5를 넘지 못했다. 

이들 지역의 특징은 인구가 줄어들면서 2013년 이후 계속 위험지수가 매년 낮아지는 추세를 보인다는 것이다.

충북 도내에서 소멸위험 지수가 1을 넘는 곳은 청주시(1.153)가 유일했다.

군 단위에서는 증평군(0.771)이 가장 높았다. 충북 도내 자치단체들은 인구 감소에 따른 소멸위험뿐 아니라 재정 자립도도 평균 29.6%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개 군은 재정자립도가 낮아 자체 수입으로 지방공무원의 인건비도 해결하지 못하는 형편이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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