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충남학생연극페스티벌’이 지난 19일 금산여자고등학교 연극동아리 ‘인연’의 드림캡쳐(꿈을 잡는 자)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충남 교육 연극의 역사를 상징하는 이번 연극 페스티벌은 ‘푸르게 솟구쳐 오른 충남학생연극20년’을 주제로 지난 16~19일 펼쳐졌다. 

페스티벌에는 충남 13개 지역 학교의 바른인성 연극·뮤지컬 78개 동아리 중 우수한 13개의 동아리가 참여했다.

특히 계룡초등학교 연극동아리는 4학년 한 학급 14명이 모두 배우로 출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계룡초 학생들은 귀가 큰 토끼도 좋지만 짧은 귀를 가진 토끼도 중요하다는 주제로 열연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나흘간의 공연 기간 중 관객으로 참가한 초·중·고 학생은 4500여 명으로 집계됐다. 각 지역에서 펼쳐진 78개 학교의 공연에는 2만 5000여 명이 넘는 학생들이 관람했다고 한다. 

이인호 충남학생교육연극협의회 운영위원(천안여고 교사)은 “나누고 배려하고 서로 협력하면서 살아가야 할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교육연극이 더욱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가경신 충남도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충남 학생 연극 페스티벌이 전국에 바른 인성을 함양하는 마중물이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충남교육연극의 활성화를 위해 재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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