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운영하고 있는 eaT(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 등록업체 중 1831개 업체가 △식품위생 위반 △원산지 위반 △약관 위반 등으로 적발돼 제재조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eaT는 학교가 식재료 공급업체를 선정·계약하기 위한 전자조달시스템으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eaT시스템의 운영 및 공급업체 심사 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국회 경대수 의원(충북 증평·진천·음성)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eaT시스템의 악덕업체 불성실행위 적발사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식품위생 위반 적발 건수는 2014년 65건에서 2017년 158건으로 2.4배 증가했고 5년간 총 적발 건수는 528건에 달한다. 원산지 위반 건수는 2014년 27건에서 2017년 30건으로 증가추세이며, 5년간 총 129건이 적발됐다.

또 eaT시스템 약관 위반 사례(위장업체, 부정입찰 등)가 2014년 49건에서 2017년 214건으로 4.4배 증가했으며 5년간 총 650건이 적발됐다. 한편, 현재 eaT시스템을 이용하는 학교는 1만 439개, 공급업체수는 9392개이며 거래액은 2조 6556억원으로 지난 2014년 1조8439억 대비 44%가 증가했다.

경대수 의원은 “eaT시스템을 이용한 식재재들이 많은 학생들에게 공급되고 있는 만큼, aT는 책임감을 가지고 악덕업체들의 불성실 행위를 철저히 근절하고 질적 성장에 더욱 주력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운선 기자 ku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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