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예산확보 능력 문제” 지적

세종시에 건립 예정인 보건환경연구원의 시험장비 예산 확보가 부족해 ‘개점 휴업’ 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주승용 의원은 22일 세종시 국정감사에서 내년 개원 예정인 보건환경연구원이 실험장비 구입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운영이 제대로 이뤄질지 우려가 된다고 꼬집었다. 세종시는 지난해 국비를 확보해 내년 5월 준공을 목표로 보건환경연구원 공사가 진행 중이다.

주 의원은 “국비에 반영해 줄 것을 요구한 실험장비 예산 전체 72억 원 중 절반인 36억 원을 기획재정부가 정부 2019년도 예산안에 반영하지 않았다”며 “지자체 검사장비 현황 및 보건환경연구원 지원 현황 자료를 보면 대전 127억 원, 충남 126억 원, 충북 122억 원 등 타 지자체는 검사 장비를 지원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어 “다른 지자체에서는 다 지원을 받고 있는데 세종시만 예산을 지원받지 못했다.

이는 세종시의 예산확보 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예산 확보를 하지 못하면 내년 5월 준공을 하더라도 장비가 없어 개점 휴업 상태가 될 상황으로, 세종시는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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