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의견 반영… 도시재생활성화 용역 추진

대전 유성구는 유성관광특구에 문화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이를 연계할 수 있는 관광 아이템을 개발해 관광특구의 옛 명성을 되찾는다는 계획이다.

22일 구에 따르면 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해 온천로 일원에 야외족욕 체험장, 워터스크린, 한방족욕장, 두드림공연장, 온천테마역 등 온천을 체험할 수 있는 관광인프라를 구축해 왔다. 유성온천축제, 정기 야외공연, 토요컬쳐데이 전문공연 등을 지속해서 개최해 누구나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의 거리를 만들고자 콘텐츠 발굴에도 노력해왔다.

 전국단위 홍보 마케팅을 위해 유성온천축제에서 외국인과 파워블로거들을 초청해 팸투어를 개최하고, 일본 게로 및 대만 타이쭝과 온천 도시 간 국제 교류 행사도 추진해 오고 있다.

구는 관광업계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자 관광 활성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유성온천지구 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역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지난달 12일 시·구의원 및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는 등 지속적인 의견수렴에 나서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구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는 테마를 만들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대전시와 정치권, 관련 기관들과 전략적인 협조 체제를 구축하고 상생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또 온천로 일대에 총 3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온천과 문화를 연계한 관광테마공간을 조성, 문화예술의 거리를 만들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현재 국·시비 20억원을 확보했고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한다. 구는 유성관광특구를 전체적으로 리모델링한다는 계획으로 주민, 상인, 대학생, 전문가 등 주민들의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도시재생활성화 계획 수립용역을 추진한다.

관광 인프라 구축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관광콘텐츠를 연계하는 관광아이템 개발에도 힘쓸 계획이다.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 마케팅을 강화하고, 내년에는 관광 전문가를 활용한 연구용역을 통해 장기적 계획을 수립한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현재의 어려운 상황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관광 활성화를 위한 관련 인프라확충에 노력하고 있다”며 “유성관광특구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민들의 힘을 모으는 일이 중요한 만큼 주민, 지역정치권, 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모아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동참을 이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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