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2연패… 22일 넥센 원정 3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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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넥센 히어로즈 대 한화 이글스의 2차전에서 패한 한화이글스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를 마치고 덕아웃으로 돌아가고 있다. 정재훈기자 jprime@cctoday.co.kr
한화 이글스가 벼랑 끝에 몰렸다.
준플레이오프 1~2차전을 모두 패하면서 11년 만의 가을 야구가 4일 천하의 위기에 놓였다.

한화는 지난 19~2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8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2대3과 5대7로 패했다.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3차전이 한화 가을 야구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

배수진을 친 한화는 반드시 반전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11년 만에 대전에서 열린 포스트시즌 무대에 나선 한화 선수들은 긴장감과 부담감 때문인지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1차전에서 한화는 정규시즌에서 보이지 않았던 주루실수로 경기의 맥을 끊었다. 12개의 안타를 쳤고, 4개의 상대 실책이 나왔지만 얻어낸 점수는 고작 2점에 불과했다.

잔루는 무려 13개였다. 2차전에서는 넥센 임병욱의 연타석 3점 홈런에 무릎 꿇었다. 이용규가 4타점을 쓸어 담으며 분전했지만, 중심타선은 끝까지 터지지 않았다. 제러드 호잉은 득점권에서 침묵했고 4번 타자 이성열과 최진행, 김회성 등은 4~5번 타순에서 18타수 3안타 1타점에 그쳤다.

한화는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야만 11년 만의 가을야구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3차전 선발로 장민재를 예고한 만큼 ‘오프너’ 전략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규시즌 두 번째로 많은 역전승을 일궈냈던 끈끈한 불펜진이 초반부터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넥센은 3차전에서 제이크 브리검이 선발 등판한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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