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락 뺀빠, 햇님쉼터한의원서 공연
26일 계룡산 인근…청명 곡조 일품
티베트 악기 다녠·텔링 연주 눈길

▲ 티베트 음악가 ‘카락 뺀빠’ 햇님쉼터한의원 제공
평화와 치유, 사랑을 염원하는 티베트 전통 음악이 계룡산 자락을 타고 흐른다.

티베트 음악가인 ‘카락 뺀빠(Kharag Penpa)’ 공연이 오는 26일 오후 7시 계룡산 인근에 자리한 햇님쉼터한의원(충남 논산시 연산면 선비로 821번길 104)에서 열린다. 이날 공연에서는 카락 뺀빠가 티베트 전통 현악기인 ‘다녠(Dra nyen)’과 티베트 피리인 ‘텔링(Thre ling)’ 등을 연주하고 티베트어로 노래를 부른다.

카락 뺀빠는 인도와 티베트 간 국경마을에서 태어나 인도의 ‘티베트 전통공연 예술대학교(TIPA)’를 수석 졸업했다. 그는 1999년부터 인도 다람살라에 있는 ‘티베트 어린이 난민학교’에서 8년간 음악 교사로 지내면서 티베트 전통 문화와 음악, 춤, 악기, 노래와 오페라를 가르쳤다. 2004년 인도에서 싱어송라이터로 데뷔한 카락 뺀빠는 2007년 한국예술종합학교의 문화동반자사업을 통해 우리나라와 인연을 맺었고, 국내에서도 정규 앨범을 발표하고 공연 활동을 통해 티베트의 음악을 전파하고 있다.

2016년 5번째 정규 앨범으로 발표한 ‘빛을 기다리며’는 세상에 태어난 딸을 위한 헌정 앨범이면서 명상치유분야 음악으로 호평을 받았다.

티베트 전통 악기와 명상 악기의 섬세한 조화를 통해 삶과 죽음, 탄생이라는 윤회의 과정을 스토리화 해 음율로 표현했고, 티베트 설산을 연상시키는 카락 뺀빠의 청명한 가창이 돋보인 수작으로 꼽힌다. 망명 티베트 난민으로 티베트의 정서와 감성이 담긴 노래를 들려주는 카락 뺀빠는 평화롭고 아름다운 삶을 나누기 위해 평화와 치유, 사랑, 자연과 자유를 테마로 한 공연 무대를 찾아 오르고 있다. 또 티베트의 독립을 위해 그들만의 전통 문화를 홍보하는 강연과 교육 등의 활동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공연 요금은 2만 원 이상 자유롭게 내면 된다. 문의 햇님쉼터한의원(041-734-5277).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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