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지방정부교류회의 참가
전통문화·인류문명계승사례 발표
지속적 상호 상생발전 방안 모색

▲ 박세복 영동군수가 한·중·일 지방정부교류회의에서 국악의 고장 '영동'을 소개하며,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영동군 제공

박세복 영동군수가 한·중·일 지방정부교류회의에서 국악의 고장 '영동'을 소개하며,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박 군수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허난성 카이펑시에서 열리는 '제20회 한·중·일 지방정부 교류회의'에 참가했다.

박 군수는 이 자리에서 '국악문화의 계승·발전으로 글로벌 국악도시로의 대도약'을 테마로, 전통문화와 인류문명의 계승발전 사례를 발표했다. 이제까지 20회의 행사가 개최된 이래 충북에서는 최초로 발표자로 나섰다. 

또한, 우리나라의 문화와 혼이 담긴 '국악'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활용해 발표를 한 것도 전국 처음이다. '국악'이 가진 매력과 장점을 최대한 이끌어내며, 전달력 있는 억양과 적절한 제스처로 발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특히 지역현황, 우수자원, 특색을 연계한 국악 활성화 방안과 국악을 매개체로 한 차별화된 성공스토리를 풀어나가며, 지방자치단체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호평을 받았다. 이어 3개국의 사례발표 이후, 진지한 질의응답과 폭넓은 의견교환을 통해 지자체간의 성공사례 등을 함께 공유하며,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 

회의 후 열린 교류의 광장에서는, 태산과 공자의 묘로 유명한 중국 제남시가 국악에 큰 관심을 보이며, 영동군과 지속적인 문화예술교류 의사를 내비쳤다.

군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속적인 교류와 우호관계를 유지하며, 문화·경제·교육 등 상호 상생발전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박세복 군수는 "영동의 새로운 비상과 도약을 다지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다른 나라의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해 영동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제20회를 맞은 한·중·일 지방정부 교류회의는 1999년부터 한·중·일 지방정부가 한자리에 모여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우수시책 발굴과 실질적인 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매년 3개국에서 순환개최 해 오고 있다.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가 주관하고,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일본자치제국제화협회가 협력한 이 행사에는 한·중·일 3국 대표기관 및 관계자,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유관기관 등 500여명이 참석해 동북아 지방정부의 발전방안을 공유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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