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구민건강 10리길 걷기축제 
2500여명 찾아 가을정취 만끽
식전 공연·체험부스들 큰 호응 
푸짐한 상품 추첨에 이목집중도

▲ 20일 대전 서구 도솔산 일원에서 열린 '제17회 구민건강 10리길 걷기축제'에 참가한 서구민들이 출발에 앞서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정재훈기자 jprime@cctoday.co.kr

청명한 가을 날씨 아래 도솔산 등산로가 형형색색 등산복을 차려입은 주민들로 울긋불긋 물들었다.

서구 생활체육회와 충청투데이가 지난 20일 공동주최한 '제17회 구민건강 행복드림 10리길 걷기축제'에 김도훈 충청투데이 사장과 장종태 서구청장,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서구갑), 박범계 의원(서구을), 서구의회 의원, 주민 등 2500여명이 참가해 떨어진 낙엽을 밟으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특히 저절로 어깨를 들썩이게 할 만큼 흥겨운 난타와 활력을 충전해주는 신나는 건강리듬댄스 등의 식전 공연과 함께 건강과 관련된 체험부스가 마련돼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오전 참가자들은 집결장소인 월평사이클경기장에서 간단히 몸을 풀고 정자 코스 3㎞, 정상코스 5㎞, 갑천 코스 6㎞ 등 3개의 코스에 참가해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건강을 챙겼다. 가족과 함께 나온 주민들은 그동안 바쁜 일상으로 나누지 못한 대화를 나누며 힐링하는 시간도 가졌다.

도솔산 일원은 800여 동식물이 잘 보존돼 있어 산림청으로부터 '전국의 아름다운 10대 숲'으로 선정된 곳으로, 참가자들은 가족과 이웃, 동료의 손을 잡고 걸으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온 몸으로 느꼈다. 산을 오르는 길도 비교적 완만한데다, 산책 겸 산행을 할 수 있는 계단이나 등산로가 잘 정비돼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서구지역 해병대전우회와 서구체육회 자원봉사단이 행사장 입구와 주차장은 물론 산행이 이어지는 구간 곳곳에 안전요원으로 배치돼 참가자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걷기대회가 끝난 후에는 특전으로 간식(빵), 음료수, 생수가 지급됐고 빨래건조기, 공기청정기, 자전거 등 푸짐한 상품 추첨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서구 생활체육회 관계자는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누적된 스트레스와 피로가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조금이나마 힐링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구민, 또 대전시민이 찾을 수 있도록 더욱더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희 기자 kdharm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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