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니버설 & 블럼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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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만에 돌아온 레전드 공포 '핼러윈' 북미 박스오피스 1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핼러윈 밤 공포의 레전드로 불리는 마이클 마이어스를 스크린에 다시 데려온 영화 '핼러윈'이 북미 박스오피스(영화 흥행수입 순위) 1위를 차지하는 동시에 10월 개봉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20일(현지시간) 할리우드 연예 매체들에 따르면 1978년 오리지널 핼러윈의 속편을 표방하는 '핼러윈'(데이비드 고든 감독)은 이번 주말 8천만 달러(약 900억 원)의 흥행수입을 예약했다. 금요일 판매 티켓과 주말 예약분을 더해 추정한 수치다.

이는 '베넘'의 10월 오픈 기록을 뛰어넘는 것이라고 버라이어티 등은 전했다.

'핼러윈'은 박스오피스에서 '스타 이즈 본' 등 경쟁작들을 가볍게 제쳤다.

제이미 리 커티스가 열연한 '핼러윈'은 원작에 가장 가깝게 연출한 속편으로, 그동안 초현실 유령 영화가 지배해온 호러 무비 시장 판도를 뒤흔들었다고 할리우드 매체들은 풀이했다.

CNN 비즈니스는 영화 제작자들이 공포 영화의 유혹에 쉽게 빠져드는 이유를 분석하기도 했다.

영화평론가 에이미 니콜슨은 CNN비즈니스에 "호러물은 가장 쉽게 팔리는 장르"라고 말했다,

박스오피스 분석가 제프 브록은 "공포 영화에는 굳이 스타를 출연시킬 이유가 없다. 감독이 1급이 아니어도 물론 괜찮다"라고 말했다.

공포물은 투입되는 예산 대비 성적표가 무척 좋은 이른바 '1등 가성비' 영화라는 점도 최근 '호러물 러시'의 배경으로 꼽혔다.

1978년 작 '핼러윈'은 30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이고 200배인 6천만 달러를 벌었다. 지난해 개봉한 신개념 공포물 '겟아웃'은 450만 달러의 예산으로 56배인 2억5천500만 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렸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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