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회 전국체전 폐막]
대전, 금메달 50개… 13위
세종, 금6·은6·동12 획득
충북, 종합 8위… 목표 상회
충남, 다관왕 14명… 6위에


12일부터 18일까지 전북 일원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가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고장의 명예를 걸고 출전한 충청권 선수단은 1년여간 구슬땀을 흘린 결과를 손에 받았다.

대회 마지막 날 대전선수단은 금메달 1개를 추가하는 데 그치며 예상보다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대전은 올해 전국체전에서 금50, 은49, 동59 등 메달 158개를 획득해 종합순위 13위(3만646점)로 대회를 마감했다. 지난해 체전 성적보다 순위가 한 단계 떨어진 결과다. 대전선수단은 체전에 앞선 출정식에서 올해 목표를 종합 순위 11위로 설정했다.

이날 대전은 펜싱 남고부 플러레-단체전에서 대전생활과학고 최민서·이광종·서윤수·한종명 팀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 체전에서 대전선수단은 대표 종목인 탁구와 조정, 우슈 등에서 역대 최다 다관왕을 배출하는 쾌거를 거뒀으나, 불참 종목 증가에 따른 전력 향상의 한계를 노출했다는 평가다.

세종은 금6 은6 동12개를 획득, 5361점으로 종합 17위를 기록했다.

대회 초반부터 메달레이스를 이어갔지만, 막판 출전 종목 부족으로 더 이상의 메달 획득에 실패하며, 16위 제주의 벽을 넘지 못한 채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다만 대회 내내 메달레이스를 이어가며, 꼴치 탈출의 가능성을 보인 게 주목할만 했다.

충북은 이번 전국체전에서 목표 9위보다 한 단계 상승한 종합 8위를 차지했다. 금 53, 은 64, 동 74 등 190개의 메달을 획득했고 종합점수는 3만 5812점을 얻었다. 메달과 종합점수 모두 목표를 초과했다.

충북은 이번 체전에서 롤러 이예림·안이슬, 양궁 홍수남 등 3명의 3관왕을 배출했다. 2관왕은 6종목에서 7명이 나왔다. 기록경기에서 육상 여고 원반던지기에서는 정채윤(충북체고)이 7년만에 금메달을 수확했다. 조하림(청주시청)은 여일 3000m장애물경기에서 금메달과 함께 한국신기록을, 이윤철(음성군청)은 해머던지기 17연패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충남은 금59, 은51, 동80개 등 총 190개의 메달을 획득해 종합 6위(3만7791점)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충남은 이번 대회에서 대회신기록 2개, 세계 주니어 신기록 1개, 다관왕 14명을 배출하며 체육강도로서의 면모를 이어갔다. 특히 대회 마지막날 하키에서 남고부 아산고와 여일부 아산시청이 동반 우승하며 나란히 3년 연속 금메달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레슬링에서는 남대부 김경민(백석대)이 G135㎏에서 2관왕에 오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본사종합



-충청권 금메달리스트

◆대전 △펜싱 남고부 플러레-단체 서윤수·이광종·최민서·한종명(대전생활과학고)

◆충북 △펜싱 여일부 플러레 단체 노가람 등 4명(충북도청)

◆충남 △하키 남고부 아산고 △하키 여일부 아산시청 △레슬링 남대부 G130㎏ 김경민(백석대)



■ 제99회 전국체전 최종순위  
순위 시·도 총득점
1 경기 68,055 162 120 150
2 서울 50,360 87 95 120
3 전북 49,751 59 68 96
4 경북 45,096 71 84 104
5 경남 42,032 72 54 105
6 충남 37,791 59 51 80
7 인천 37,557 55 67 92
8 충북 35,812 53 64 73
9 강원 35,121 67 75 87
10 전남 32,708 48 43 73
11 대구 32,612 55 51 67
12 부산 32,005 42 48 84
13 대전 30,646 50 49 59
14 광주 28,429 40 45 68
15 울산 17,642 43 41 36
16 제주 11,513 17 25 37
17 세종 5,361 6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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