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직장인 유입 증가
백화점 등 강좌 대폭 확대

대전지역 유통업체 마다 운영 중인 문화센터의 수강생들이 급증하고 있다.

주 52시간 근무제와 워라밸 문화가 정착되면서 수강생들마다 문화센터를 찾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다.

18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개인의 취미나 문화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각 업체마다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문화센터 확충에 열을 올리고 있다.

문화센터의 경우 과거 주부 위주로 진행되던 모습과 달리 최근들어 기존에 찾아볼 수 없던 젊은층, 직장인 등 유입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실제 문화센터 강좌를 대폭 변화시킨 롯데백화점 대전점의 경우 가을학기 수강생은 여름학기 수강생 대비 약 12% 증가, 올해 봄~가을학기 전체 수강생 또한 전년 대비 15% 이상 증가했다.

백화점세이의 문화센터는 일부 인기 강좌들이 전년대비 약 10% 가량 수강신청이 늘며 좋은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각 문화센터에선 일제히 겨울학기 수강생 모집공고를 내고, 보다 다양한 테마의 강좌들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오는 23일부터 겨울학기 회원모집에 나선다. 강좌기간은 내달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3개월간이며, 워라밸 강좌를 비롯해 특별한 초대로 마련되는 특강, 어학, 건강, 쿠킹클래스 등 295개의 강좌를 마련했다.

백화점세이는 오는 24일부터 문화센터 회원을 모집하고 10주 이상 정규강좌를 신청하는 수강생 선착순 1400명에겐 세이상품권을 증정하는 등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갤러리아 타임월드는 오는 22일부터 내달 30일까지 회원접수를 받고 신규 프로그램 10개 강좌를 신설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밖에 롯데마트 대덕점 문화센터는 오는 25일부터 모집예정인 겨울학기에서 기존 운영하던 17개 강좌에 추가적으로 강좌 개설, 수강생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자기계발에 관심을 쏟는 젊은층 유입이 증가하면서 문화센터가 활기를 띄고 있다”며 “향후 고객 선호도 조사 등을 통해 신규 강좌 뿐만 아니라 점점 숙련도를 높일 수 있는 단계적 강좌를 도입시켜 문화센터 강좌의 질을 보다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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