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대 충북도의회 개원 100일
자발적 직무교육, 의정역량 강화
KTX세종역 신설 저지 특위 추진

지난 7월 출범한 제11대 충북도의회가 개원 100일을 맞았다.

충북도의회는 '소통하는 의정 공감받는 의회'를 내세우며 출범했다. 초선의원이 전체 의원 중 3분의 2를 차지하며 열정과 패기로움도 내세웠다. 도민의 눈높이에 맞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는 생각에서다.

3대 의정 키워드로는 '소통', '견제', '개혁'을 꼽았다. '소통'은 전체의원의 의사를 존중하는 것을 중요사안으로 삼았다.

의원들은 각종 워크숍과 직무교육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의정역량을 강화하고 전문성을 높이는가 하면 각종 의원 연구모임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견제'는 초선의원이 많고 다수당이 이시종 지사와 같은 더불어민주당이기 때문에 집행부 견제가 무뎌질 것이라는 우려를 종식시키기 위해서다. 그간 진행된 4번의 회기동안 의원들은 집행부를 겨냥한 질의를 이어갔다.

'개혁'은 해외연수의 변화와 윤리특별위원회 규칙 개정 등을 통해 실천해 나가고 있다. 해외연수는 사전준비와 심사기능 강화, 연수결과 검증·공개 등 개선안을 마련했다.

윤리특별위는 출석정지 기간 휴회기간 제외와 윤리심사자문위원회 구성 등을 담은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다.

11대 의회는 개원 후 정례회 1회, 임시회 3회 등 네 차례 총 47일의 회기 동안 민생관련 조례안 31건, 건의·결의안 3건 등 총 58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이 중 의원발의 조례는 19건으로 동기간 10대 의회에서 처리한 6건에 비해 세배이상 크게 증가했다.

KTX 세종역 신설 저지를 위한 'KTX오송역 관련 특별위원회' 구성도 추진 중이다.

장선배 의장은 "지난 100일은 11대 의회의 비전과 방향을 새로운 의정환경에 맞게 기틀을 잡는 시기였다"며 "도민과 활발히 소통하는 가운데 지역 민생현안 해결과 집행부 견제·감시 등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용우 기자 win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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