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정취와 지역 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행사가 찾아온다.

충북학연연구소는 충북재발견 사업의 하나로 ‘신항서원 달빛기행’과 ‘옥화구곡 거문고 향연’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충북재발견은 지역의 역사·문화·예술 등에서 가치가 있거나 새로운 해석이 필요한 문화콘텐츠를 발굴하고, 그 속에 녹아 있는 정신문화를 도출해 지역 자긍심을 높이는 사업이다.

이번에는 신항서원, 옥화구곡, 달천(달래강)을 대상으로 선정해 신항서원 달빛기행과 옥화구곡 거문교 향연을 준비했다.

먼저 오는 23일 오후 6시 20분 청주시 상당구 용정동에 있는 신항서원에서 달빛기행이 열린다. 이 행사는 대원군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돼 사원의 본래 기능을 잃고 굳게 닫혀 있었던 서원의 빗장을 140여만에 여는 행사다.

또 오는 27일 오후 2시에는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옥화리 옥화대 세심정에서 옥화구곡 거문고 향연이 열린다. 옥화대에서 저술된 거문고 악보집인 ‘현금동문류기’의 저술 의미를 되살리고 옥화구곡의 가치를 발굴해 현대적인 문화콘텐츠로 해석했다.

충북학연구소 관계자는 “충북의 인문학적 가치 제고를 위해 특정 장소의 의미를 재발견하고 창조적인 문화콘텐츠로 발전시키고자 노력했다”며 “가을 정치와 지역 문화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성현 기자 jsh90012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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