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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질환 사망원인 1위… 예고 없이 다가오는 ‘뇌졸중’

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2018년 10월 18일 목요일 제10면     승인시간 : 2018년 10월 17일 19시 59분
뇌졸중 원인과 치료
뇌 혈관 막히거나 터져서 손상 발생,동맥경화 질환·흡연·과음 등 원인
한쪽 팔다리 힘 빠지는 증상 보여,급성 혈전용해치료…시간제한 있어
치료후 후유증…위험인자 관리 필요
▲ 도움말=송영목 단국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

뇌졸중은 단일질환으로 국내 사망원인 1위인 뇌혈관 질환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병이다.

특히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뇌졸중 환자를 분석한 통계에 따르면 환자 5명 중 4명이 60세 이상 고령인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은 뇌혈관질환, 중풍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사전 예고 없이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며 치료 후에도 뇌졸중 후유증과 재발의 위험성을 갖는 무서운 질환이다. 나이가 들수록 뇌졸중을 앓을 확률이 높아지며 70대는 50대에 비해 발병 빈도가 4배 정도 높아지는 위험한 병이다. 뇌졸중의 증상과 치료에 대해 단국대학교병원 신경과 송영목 교수와 함께 알아보자. 


◆뇌졸중은 어떤 질환인가?

뇌졸중은 뇌의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발생하는 병이다. 뇌혈관이 막힐 경우 뇌경색이 되고 터질 경우 뇌출혈이 된다. 두 가지 모두 뇌의 손상을 일으키고 뇌의 기능을 잃게 되면서 신체장애로 나타나 심한 경우에는 사망할 수도 있는 심각한 질환이다.

◆뇌졸중이 발생하는 원인은?

뇌졸중은 단순히 한 가지 원인에 의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고 여러 가지 다양한 위험인자에 의해서 발생한다. 대개 동맥경화나 혈전을 일으키는 질환이나 생활습관이 위험인자가 된다. 대표적인 위험인자로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질환들과 심장에 혈전을 생성시킬 수 있는 부정맥이나 심장판막질환 그리고 흡연, 과음 등의 나쁜 생활습관이 위험인자가 되겠다.

◆급히 병원을 찾아야하는 뇌졸중의 증상은?

뇌졸중은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가장 흔한 증상은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 발음이 어둔해 지거나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증상,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증상, 어지럽고 중심을 못 잡으면서 휘청거리는 증상, 머리를 번개나 망치로 맞은 듯한 심한 두통 등이 있다. 이러한 증상이 있다고 해서 모두 뇌졸중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이러한 증상이 어느 순간 갑자기 나타나면 뇌졸중을 의심할 수 있다.

◆뇌졸중 환자가 발생했을 때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은?

흔히 구급약이라고 불리는 약이나 우황청심환 등을 먹이는 행동은 바람직하지 않다. 뇌졸중 발생 시 많은 환자들이 삼키는 기능에 장애가 생기는데 이 경우 약을 먹이면 약이 기도로 넘어갈 수 있어서 위험하다. 또 환자가 평소에 먹던 혈압약을 추가로 더 먹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급격히 혈압이 떨어져서 뇌혈류를 감소시켜 오히려 뇌경색이 악화될 수 있다. 그 외에 의식을 잃은 환자에게 물을 먹이거나 뺨을 때리는 행동, 손을 따는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뇌졸중의 치료방법은?

뇌졸중의 급성기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는 혈전용해치료가 있다. 이 치료법은 약물로 뇌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녹여서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방법으로 가장 근본적인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치료법은 치료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되어 있어서 뇌졸중 발생 후 4시간 반, 늦어도 6시간 이내에만 시도할 수 있다. 그 이후에는 치료효과가 떨어지고 출혈 위험성이 있어서 사용할 수 없다. 혈전용해치료를 못 할 경우는 그 다음 단계의 치료로 항혈전제를 사용해 혈관이 더 막히거나 뇌경색이 악화되는 것을 막는 치료를 하게 된다.

◆뇌졸중 치료 후 나타난 후유증은 어떻게 치료하나?

뇌졸중의 급성기 치료 후에 남은 후유증은 재활치료를 통해 치료한다. 재활치료는 기능적 회복을 도와주는 치료로 장애의 종류와 상태에 따라 물리치료, 작업치료, 언어치료 등을 하게 된다. 재활치료 기간은 후유증의 심한 정도에 따라 수주에서 수개월이 소요된다. 대개 3~6개월까지는 빠른 회복을 보이고 이후에는 회복속도가 느려 완전한 회복이 안 될 수도 있다. 회복정도는 뇌졸중에 의한 뇌손상이 어느 부위에 얼마나 크고 심하게 손상됐는지에 따라 다르다. 일반적으로 환자의 70~80%는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된다.

뇌졸중은 일단 병에 걸리면 장애와 후유증을 남길 수 있는 질환이므로 예방이 최선의 치료라고 할 수 있다.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뇌졸중을 일으키는 위험인자들을 찾아서 치료하고 관리하는 것이다. 앞에서 말한 여러 위험인자(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장질환 등)를 갖고 있는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확인하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담배 피우는 분은 하루라도 빨리 담배를 끊는 것이 좋고 술은 하루 한 잔 이상은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그 외에 하루 30분 이상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식습관은 너무 짜게 먹지 않고 과일과 야채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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