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국 가량이 선박 불법환적 등 정찰활동 지원 및 정보 공유"
북한 관련 "어려운 문제…일상적 훈련은 계속"

▲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끝)
▲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끝)
매티스 "북한문제 진전 있어…제재위반 국제적 정찰활동은 유지"

"5개국 가량이 선박 불법환적 등 정찰활동 지원 및 정보 공유"

북한 관련 "어려운 문제…일상적 훈련은 계속"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베트남을 방문 중인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북미간 비핵화 협상과 관련, "어려운 문제"라면서도 진전이 있다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베트남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 문제와 관련, "여러분도 알다시피 약 18개월 동안 외교적 영역에서 협상들이 있어왔다"라며 "얼마 전에 (북한에서) 돌아온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협상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진전이 있다"며 "그들이 어려운 문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어려울 것이라는 걸 안다. 놀라운 일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방침을 언급, "군사적 분야에서 일부 중단된 연습들이 있지만 (준비태세 유지를 위한 일상적인) 훈련들은 계속되며 병력 순환도 계속된다"며 "미국과 한국 간에 군 대 군의 협력도 계속된다"고 강조했다.

대북제재와 관련, 매티스 장관은 "만장일치로 통과된 유엔 제재 결의안을 이행하기 위한 제재 관련 정찰 활동도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제재 정찰이 특히 선박 대 선박 불법 환적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러 나라가 이와 관련해 꾸준히 돕고 있다"며 "지금 현재 5개 국에 달할 것으로 생각된다. 정확한 숫자는 틀릴 수 있지만 대략 그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 나라 간에 정보 공유도 잘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 NBC방송은 지난달 미국과 영국, 프랑스, 호주, 뉴질랜드, 일본, 한국의 군함들을 포함한 '국제적 연합세력'이 지난 몇 달간 이미 해상에서 정찰 활동을 벌여왔으며, 해상 제재를 위반하는 개인에 대한 공개적 고발 등 보다 활발한 활동에 들어가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러한 기류는 해상에서의 불법적인 물품 거래에 대한 제재를 회피하려는 선박이나 나라를 적발하려는 국제적 노력이 강화되는 흐름에서도 감지할 수 있다고 3명의 고위 관리가 당시 NBC 방송에 전했다.

매티스 장관은 무역전쟁 등 미 중간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서도 "우리(미·중)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협력하고 있다"며 만장일치로 통과된 대북제재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3개의 결의안도 대북 문제에 대한 미 중간 협력이 드러난 대목이라고 전했다.

hanksong@yna.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