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주춤…세종, 메달 6개 추가
충북 조하림 한국新…충남 금 8개


제99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 5일차인 16일 대전은 다소 주춤했지만, 세종과 충북·충남은 순항을 이어갔다.

전국체전 닷새째를 맞은 대전선수단은 예상외로 선전했으나, 다른 시도의 상승세로 전날보다 순위가 다소 뒤쳐졌다. 대전은 이날 오후 5시 현재 금40, 은39, 동40 등 메달 119개를 획득해 종합순위 14위를 기록했다. 전날 11위보다 3단계 순위가 내려앉았다.

대전선수단은 이날 치러진 경기에서 금메달 2개를 예상했지만, 모두 6개를 보태며 선전했다. 수영(경영, 다이빙) 여고부에 출전한 김주영(대전성모여고)은 개인혼영200m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양궁 여고부 개인전에 출전한 임두나(대전체고)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우슈 남자일반부 산타75㎏에 출전한 김명진(대전시체육회)도 예상대로 금메달을 따냈다. 육상 종목에서도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육상 트랙 여고부 7종경기에 출전한 김단비(대전체고)와 필드 여일부 원반던지기 김우전(대전시청)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태권도에선 남자일반부 -87㎏급에 출전한 김정수(대전시체육회) 깜짝 금메달을 선수단에게 안겼다.

세종은 이날 오후 5시 현재 금5, 은5, 동12 등 22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사격, 탁구, 테니스, 태권도, 육상에서 6개의 메달을 추가했다.

사격 여일부 김민정(KB국민은행)은 240.7점의 대회신기록으로 우승했다. 김민정, 이정은, 이푸름, 한유정이 팀을 이뤄 출전한 공기권총 단체전에서는 역시 1723점의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냈다. 김민정은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테니스 여대부 개인단식의 이진주(한국체대)는 결승에서 경기 김서현한테 아쉽게 패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테니스 남일부 세종시청은 준결승에서 대구시청에 2-0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충북은 대회 5일차인 이날 오후 4시 현재 금44, 은43, 동55 등 142개의 메달을 따냈다. 육상 여일부 3000m 장애물에 나선 조하림(청주시청)은 10분 11초의 기록으로 한국신기록을 수립했다. 종전 기록인 10분 17초 31보다 무려 6여초나 앞섰다.

이날 우슈와 역도가 메달밭이 됐다. 우슈 남고부 산타 -65㎏ 정다재(충북체고 3년), 남권전능 고동규(충북체고 3년), 남일부 장권전능 조승재(충북개발공사)가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역도 남고부 -94㎏급 인상·합계 김효섭(충북체고 3년)이 2관왕에 올랐고, -94㎏급 용상 박승균(충북체고 1년)도 금메달을 보탰다.

농구 남일부 건국대는 목포대를 76-58로 누르고 준결승에 올랐다. 복싱에서는 남고부 라이트웰터급 한상윤(충북체고 3년) 등 5명이 결승에 올라 기대감을 키웠다.

충남은 이날 금메달 8개를 보태며 오후 4시30분 현재 금49, 은33, 동63개 등 총 145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상위권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대회 이틀째 자전거 포인트레이스 30㎞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최형민(금산군청)은 이날 도로개인독주 45㎞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2관왕을 차지했고 우슈 남권전능에 출전한 이용문(충남체육회)는 5년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체급종목에서는 복싱이 선전을 펼치며 5개 체급에서 결승에 올라 무더기 금메달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레슬링은 전날 선전을 이어가지 못하고 8개 체급 예선과 결승 등에서 패하며 금메달 수확에 차질이 생겼다.

단체종목에서는 서천여고가 세팍타크로 여고부 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대회 충남의 첫 단체전 금메달을 신고했고 하키 아산시청도 무난히 결승에 진출하며 대회 3연패 도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또 배구 남대부 중부대와 탁구 여일부 미래에셋대우, 스쿼시 남일부 충남선발팀은 귀중한 동메달을 보탰다. 본사종합

- 충청권 금메달리스트

◆대전 △수영(경영,다이빙) 여고부 개인혼영200m 김주영(대전성모여고) △양궁 여고부 개인전 임두나(대전체고) △우슈 남일부 산타75㎏ 김영진(대전시체육회) △육상(트랙) 여고부 7종경기 김단비(대전체고) △육상(필드) 여일부 원반던지기 김우전(대전시청) △탁구 여고부 개인전 이다은(호수돈여고) △태권도 남일부 -87㎏급 김정수(대전시체육회)

◆세종 △사격 여일부 공기권총 단체전 김민정 등 4명(KB국민은행) △〃 〃 공기권총 김민정(〃)

◆충북 △태권도 남대부 -54㎏급 최원철(청주대 1년) △육상 남대부 1만m 안병석(건국대 4년) △〃 여일부 3000m 장애물 조하림(청주시청) △우슈 남고부 산타 -65㎏ 정다재(충북체고 3년) △〃 〃 남권전능 고동규(충북체고 3년) △〃 남일부 장권전능 조승재(충북개발공사) △역도 남고부 -94㎏급 인상·합계 김효섭(충북체고 3년) △〃 〃 -94㎏급 용상 박승균(충북체고 1년) △스쿼시 남고부 개인전 이민우(충북상업정보고 1년) △사격 여고부 공기권총단체 조가은 등 4명(충북선발) △양궁 남고부 개인전 김필중(충북체고 3년)

◆충남 △세팍타크로 여고부 단체전 서천여고 △자전거 남일부 도로개인독주 45㎞ 최형민(금산군청) △탁구 남일부 개인전 강우진(미래에셋대우) △우슈 남일부 남권전능 이용문(충남체육회) △볼링 남대부 마스터즈 임성률(단국대) △사격 남일부 스탠다드권총 김영민(서산시청) △유도 남고부 -81㎏ 이남훈(주산산업고) △씨름 남일부 용장급 황재원(태안군청)



■ 제99회 전국체전 중간순위  
순위 시·도 총득점
1 경기 19,273 124 93 119
2 전북 16,102 41 49 76
3 경남 15,514 52 46 73
4 서울 14,912 67 70 87
5 경북 14,014 53 67 79
6 부산 13,478 35 37 58
7 대구 13,356 43 45 52
8 충남 13,303 49 33 63
9 충북 13,166 44 45 57
10 인천 11,568 43 56 68
11 강원 10,812 53 58 66
12 광주 10,314 34 36 47
13 전남 10,135 36 34 53
14 대전 9,844 40 38 40
15 울산 5,539 34 31 24
16 세종 2,856 5 4 11
17 제주 2,829 8 2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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