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수 한국예탁결제원 대전지원장

일반적으로 정보화사회(Information Society)란 정보를 가공, 처리, 유통하는 활동이 활발해 사회 및 경제의 중심이 되는 사회를 말하며 최근 이러한 정보화사회에서 중요 이슈 중 한 가지가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의 가공 및 활용이 아닌가 싶다. 실례로 한국예탁결제원의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를 활용해 일반인의 정보비대칭문제를 해소하는 한편 사업 아이디어, 외부 데이터 등과의 결합을 통해 기업 분석서비스, 파생결합증권 정보포털 등 새로운 상품으로 재탄생시키는 핀테크 스타트업이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정보의 활용을 위한 데이터는 무엇보다 정확성이 가장 중요한데 한국예탁결제원은 증권의 발행, 예탁, 권리행사 및 상환 등 증권의 생애주기(Life-cycle), 사모, 비상장 증권 등을 포함한 가장 정확한 증권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기관이기 때문이다.

위의 정보를 대중에게 공표하는 증권정보 포털 세이브로는 약 14여만 종목정보와 3만여 기업정보 및 통계정보를 제공하고 있고, 증권회사, 학계, 연구기관, 개인투자자 등 다양한 이용자가 이용목적을 달리할 수 있는 포털의 특징과 공공기관의 보유정보를 이용하여 일반인의 정보비대칭을 해소하는 이유로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오픈 이후 330만명이 넘는 이용자 방문, 2018년 일평균 방문자수는 5100여명에 달하고 있으며(전년도 3배) 이용자가 계속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은 이용자로부터 해당 정보의 정확성과 편리성을 간접적으로 인증 받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서 정보활용의 가치는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중요하다. 정보융합과 활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이 시대의 핵심가치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무상 필요로 수집·보관하는 단순한 정보라 할지라도 빅데이터의 활용이 가능한 4차 산업혁명시대에서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유형의 스타트업 창업의 원동력이 될 중요한 데이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예전 AI(Artificial Intelligence)에 대해 흥미를 갖고 유명한 교수님의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지금도 그분의 강의중 기억에 남는 이야기중 “‘정보 자료 분석가’는 미래의 아주 유망한 인기직업이 될 것이다”라는 이야기 였다. AI(인공지능)일지언정 인공지능에 심는 가장 기초자료인 정보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기 위함이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있다. 이제는 어느때 보다 정보를 꿰어 보려는 관심이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정보도 꿰면 보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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