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헨젤과 그레텔’ 1300명 관람…미르숲 음악회 수천명 몰려
미디어파사드 뮤지컬도 인파…종합문예회관 2022년 개관 추진 중


민선7기 들어 진천군이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연이어 개최하며 높아진 문화위상을 실감케 하고 있다.

군은 군단위 자치단체로는 이례적으로 대규모 공연을 지속 개최하며 흥행몰이에도 성공하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3시 ‘헨젤과 그레텔’ 오페라 공연이 열린 진천화랑관에서는 가족단위의 관람객이 몰려 좌석 700석 전석이 매진되며 급하게 추가 좌석을 마련한 끝에 약 1300명이 공연을 관람했다.

이어 오후 4시부터 초평호 수변무대에서 열린 미르숲 음악회에는 인기가수 이은미가 출연한다는 소식에 공연 두시간 전부터 관람객 수천명이 몰리며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오후 7시부터 농다리 야외무대에서는 미디어파사드 뮤지컬 ‘천년의 숨결 농다리’ 공연도 주민 및 관광객 등 수천명을 끌어모으며 출연 배우들의 뜨거운 열연과 3D로 맵핑된 영상 및 화려한 조명들이 농다리와 미르숲을 비추며 가을밤을 수놓아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앞서 군은 지난 8월 올해 처음으로 ‘한여름밤의 힐링 콘서트’를 개최해 여름철 가뭄 및 폭염에 지친 군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행사를 선보였다. 이러한 문화행사는 주민 삶의 질 향상을 강조하는 송기섭 군수의 업그레이드된 민선7기 문화예술 정책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군은 양질의 문화 컨텐츠의 다양화를 목표로 기성가수 콘서트, 어린이뮤지컬, 오페라, 월드뮤직, 퓨젼국악, 연극 등 연간 17회의 고품격 전문 공연과 10여회에 달하는 이벤트 공연을 지속 실시해오고 있다.

군은 과거 수도권을 비롯해 대전·청주 등 공연관람을 위해 관외로 빠져나갔던 발길을 관내로 되돌리고, 문화 정주여건을 더욱 개선해 새로운 인구유입과 지역경제활성화 등의 효과를 내기 위해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자녀와 함께 어린이 뮤지컬을 관람한 충북혁신도시에 거주하는 주민 박미진 씨는 “최근 엄마들 사이에서 진천군에 잇따르는 각종 문화공연 개최 소식이 맘카페, 입주자카페를 비롯해 SNS에서 등에서 단연 화제가 되고 있다”며 “무료공연이라는 장점도 있고, 특히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 인형극이나 뮤지컬 공연 개최소식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무대장치 및 조명·음향시설이 완비된 종합문화예술회관을 오는 2022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 중이어서 주민들의 수요에 맞는 문화예술 공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천=김운선 기자 ku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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