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기업 체감도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 천안시가 철저한 원인 분석과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주문이 나왔다.

천안시의회 김선태 의원은 16일 본회의장에서 속개된 제216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천안시의) 기업 체감도 순위가 228개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에 2016년 166위였는데 2017년도에는 170위로 떨어졌다. 충남 15개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도 하위권”이라며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전국기업환경지도 평가’에서 시는 매년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이 평가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28개 지방자치단체와 지역기업을 대상으로 공장설립, 산업단지 조성 등에 대한 기업규제 개선 정도를 조사한 ‘기업 체감도’ 분야와 지자체의 규제 관련 ‘행정 만족도’ 설문조사 등으로 이뤄진다.

천안시의 2017년 기업 체감도 순위는 170위로 규제 합리성 67.3점(C), 행정시스템 67.4점(C), 행정행태 67.6점(C), 공무원 태도 71.1점(B), 규제개선 의지 67.9점(C)을 받는데 그쳤다. 경제활동 친화성은 78.6점으로 132위에 머물렀다.

김 의원은 “기업들이 천안시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천안으로 이전을 해오고 싶을 것이며 천안에 오래 머물러 있고 싶겠나”라고 반문했다. 실제 천안시가 김 의원에게 제출한 시정질문 답변자료 중 ‘기업유치 현황(2014년~2018년 8월까지)’을 보면 천안으로의 수도권 기업 이전은 2015년 4개, 2016년 5개를 끝으로 전무했다. 반면 천안에서 타지로 이탈한 기업은 18개에 달했다.

이탈 기업은 2014년 3개, 2015년 2개, 2016년 5개, 2017년 4개, 2018년 4개까지 매년 발생했다. 김선태 의원은“천안시만의 특별한 정책을 살려서 기업들을 유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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