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예산 등 7개 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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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승조 충남지사가 15일 충남도서관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100일간의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남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에 엘지화학의 대규모 생산시설이 들어선다. 

또 내포신도시 첨단산업단지를 비롯 충남 서남부 지역에 19개 기업이 이전하거나, 공장을 신·증설해 도내 균형발전 촉진이 기대된다.

양승조 지사는 15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홍장 당진시장 등 7개 시·군 단체장 및 부단체장, 엘지화학 김동온 상무를 비롯한 22개 기업 대표 등과 합동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MOU에 따르면 22개 기업은 천안과 논산, 계룡, 당진, 서천, 홍성, 예산 등 7개 시·군 내 산단 57만 909㎡ 규모의 부지에 2021년까지 5482억원을 투자한다. 22개 기업 중 본사 이전 업체는 10개에 달하며, 신규 고용 창출은 1003명이다.

구체적으로 산업용로봇 장비 제조업체인 씨엠케이는 2020년까지 천안 풍세산단 7882㎡의 부지에 82억원을 투자하고, 화장품 제조업체인 한국코스모는 역시 풍세산단 4974㎡에 내년까지 63억원을 투입해 각각 생산 공장을 증설한다. 2차전지 업체인 코캄은 논산 동산산단 4만 2900㎡ 부지에 공장을 신설하고 절임식품 생산업체인 훼미리푸드는 계룡 제2산단 3960㎡에 공장을 신축한다. 

또 엘지화학은 당진 석문국가산단 23만 8368㎡의 부지에 2000억 원을 투입해 합성수지 생산 공장을 건립한다. 석문국가산단에는 물류이송설비 업체인 대상이엔지와 산화아연 제조업체인 한일화학공업이 2021년까지 공장을 신설하거나 이전키로 했다.

서천 종천농공단지와 장항국가산단에는 에스피씨삼립과 우양냉동식품, 와이케이, 에스에이치테크, 일광폴리머, 아이미코리아 엠에스 등 6개 기업이 공장을 신·증설하며, 내포 도시첨단산단에는 2개 기업이 새롭게 터를 잡는다. 예산 일반산단과 신소재산단에는 7개 기업이 6만 6093㎡에 742억원을 투입해 기업을 이전하거나, 공장을 신·증설한다.

도는 이번 22개 기업의 투자가 모두 완료되면, 매년 4341억원의 생산과 913억원의 부가가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승조 지사는 “민선7기 충남도는 ‘활력이 넘치는 경제’를 목표로, 누구라도 기업하고 싶은, 가장 기업하기 좋은 충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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