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운전자가 후진운전으로 고속도로를 8㎞가량 주행한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15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57분경 “영동고속도로에서 차량이 후진으로 가고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날 오후 2시5분경 영동고속도로 인천방면 여주 분기점 인근에서 후진운전으로 차량을 몰던 A(61) 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여주 IC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방향을 바꿔 8㎞가량 차를 후진주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A 씨는 경찰조사에서 “차가 앞으로 나가지 않아 후진으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에게 형사처벌 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도로교통공단 등 운전면허시험장 측에서 운전을 제한하는 등의 행정처분을 내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재석 기자 luc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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