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소방본부의 소방차 100대 중 7대 가량은 내용년수가 경과한 노후 차량인 것으로 집계됐다.

소방청은 2015년 이후 소방안전교부세를 지원받아 노후한 소방장비를 개선하고 있지만 전국에 있는 소방차 10대 중 1대는 내용년수가 지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대구 달서병)이 소방청에서 제출받은 ‘국내 주력 소방차 시도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지역 소방차(펌프차·물탱크차·사다리차·지휘차·구조차 등) 264대 중 16대(6.8%)는 내용년수가 경과한 소방차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가 17.6%로 노후화율이 가장 높고, 창원 14.3%, 서울 12.5%, 경남 12.2%, 대구 9.9% 순이다.

조원진 의원은 “2015년 소방안전교부세로 인해 노후한 소방장비가 크게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내용년수가 지난 소방차가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책임진다는 것은 큰 문제”라며 “선진국 소방차의 내용년수 기준을 재검토 등을 통해 소방산업 선진화를 유도해 불필요한 예산낭비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진재석 기자 luc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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