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인 자유한국당 정용기 의원(대전 대덕구)은 이날 국회에서 '과학벨트 성공적 사업추진과 산업화·사업화 어떻게 모색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정 의원의 개회사에 이어 이주영 국회부의장, 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정우택 의원, 노웅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이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등이 축사를 통해 예산 원안 증액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정 의원은 개회사에서 “과학벨트 조성사업은 최초 요구안대로 예산이 확보돼야만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다”며 “또 양질의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이라는 측면에서도 늦어져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 부의장은 축사에서 “과학벨트 예산이 원안 대비 30%인 1700억원 삭감됐는데 그런 문제점에 대해 오늘 공감대 형성되지 않을까 싶다”며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때 공약했고, 다른 대통령들도 다 공약한 사안이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놓고 왜 예산은 그렇게 빼버리는지...이진규 과기부 차관이 가만히 앉아 있으면 안 되고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요구했다.
노 위원장도 “이 부의장과 정우택 전 원내대표께서 모시고 한 것을 보면 이것은 굉장히 중요한 토론회라 생각한다”며 “과학기술이 혁신성장의 밑거름이고 일자리도 제일 많이 만들어낼 수 있다.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를 목표로 시작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과학벨트는 MB정부 때 계획을 세워 2021년까지 가겠다고 했으면 그대로 예산이 집행돼야 하지 않겠냐”며 “정부에 예산 원안 증액을 촉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은 “우리가 앞으로 잘 사는 나라 만드는 게 결국 사람과 기술 아니겠는가”라며 “굉장히 중요한 사업이다. 기초과학을 살리고 비즈니스와 잘 융합해서 나라 발전의 동력이 되도록 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 이효희 과기정통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조성추진단 기획총괄과장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이라는 주제로 과학벨트의 국제적 정주환경과 과학기반 비즈니스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계획 등을 논의했다.
서울=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