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두 본선경쟁…암송아지 부문 쾌거
우수형질 발굴 등 ‘한우 사육 모범’
지난 12일 경기도 안성팜랜드에서 열린 제19회 전국 한우경진대회 암송아지부문에서 영동군 양강면 만계리 박정운(41) 씨가 영예의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축산관련단체와 한우농가, 일반소비자 등 4000여명이 참가한 2018년 전국한우경진대회는 암송아지 부문, 출산경험이 없는 미경산우(처녀소)부문, 출산 경험이 있는 경산우 부문으로 나뉘어 치열한 선발경쟁을 펼쳤다.
이 대회는 한우개량의 성과를 확인·평가하는 자리로,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협경제지주가 주관해 격년제로 열리는 행사로, 8개 도(道)에서 650여두의 한우를 사전 평가해 이번 경진대회에 98두(98농가)의 한우가 출품됐다.
박 씨는 지난 4일 옥천가축시장에서 열린 충청북도 한우경진대회 암송아지 부문에서 1등으로 선발돼 충북대표로 본 대회에 참가해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박 씨는 농업인후계자로, 부친이 운영하던 농장을 이어받은 지 10년 경력의 축산농가지만, 처음부터 한우개량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관행적 사육방식을 벗어나 개량에 매진했다.
그 결과 짧은 기간에 큰 발전을 이뤄, 영동지역 한우사육에 모범사례를 남겼다. 철저한 기록과 관리, 우량 한우 암송아지 육성을 위한 사양관리 개선, 한우협회 회원 간의 교류 등을 통해 우수형질 발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박 씨는 "영동군은 구제역과 AI가 단 한 번도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이라며 "한우산업과 축산업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