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 연구

▲ 〈왼쪽부터〉 신황식, 오정은 교수. 순천향대 병원 제공

20년 이상 금연을 유지하면 대사증후군의 위험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가정의학과 신황식(35)·오정은(48) 교수팀은 최근 국제학술지 ‘Asia Pacific Journal of Public Health 2018’(Vol.30)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이들이 발표한 논문은 ‘한국 성인 남성에서 금연 기간과 대사증후군과의 관계이다. 교수팀은 성인남성 6032명을 대상으로 금연기간과 누적 흡연량에 따른 대사증후군의 위험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20년 미만의 금연자는 비흡연자 보다 대사증후군의 위험성이 높았다. 과거 흡연량이 많을수록 위험성도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년 이상 금연을 유지한 성인 남성에게서는 대사증후군의 위험성이 완전히 사라지는 결과를 보였다. 

신 교수는 “대사증후군 예방을 위해서는 조기금연과 누적 흡연량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금연 후에도 금연클리닉의 관리를 통해 금연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대사증후군은 고혈당·고혈압·고지혈증·비만·죽상동맥경화증 등의 질환 3개 이상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질병이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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