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열린 ‘제16회 아줌마대축제 우리농수축산물큰잔치’ 둘째 날인 13일 열린 ‘아줌마콘서트’는 대잔치 분위기를 연출하며 깊어가는 가을밤을 장식했다.
이날 공연에는 성인가요계에서 식지 않는 인기를 자랑하는 ‘오빠 원조’ 남진을 비롯해 1970년대 인기 포크그룹 ‘어니언스’의 임장체, 김봉곤 훈장과 ‘청학동 국악자매’ 도현·다현 양, ‘부부사랑 전도사’ 지중해 등이 화려하고 열정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대표곡인 ‘초혼’을 부르며 등장한 민지는 인기곡인 ‘돈’, ‘아름다운 강산’ 등 무대를 선보이며 아줌마콘서트의 첫 문을 열었다.
다음 순서로 무대에 오른 김봉곤 훈장과 도현·다현 양은 ‘홀로아리랑’, ‘오나라’ 등 국악무대를 펼쳐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등장한 키즈 아이돌그룹 엘스타는 타이틀곡 야우머우 등 댄스곡에 맞춰 춤을 추며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장식했다.

또 지중해는 대표곡 ‘고마운 당신’을 비롯해 ‘남자는 말한다’ 등을 부르며 무대에서 내려와 관객들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매년 아줌마축제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는 지선영은 ‘넌 내꺼야’, ‘하니하니’ 등 대표곡과 트로트메들리로 다시 한 번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편지’ 등 대표곡으로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어니언스의 임창제가 등장하자 관객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임창제는 녹슬지 않은 노래 실력과 잔잔한 기타 선율로 관객들에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남진이 등장하자 노은도매시장은 들썩이기 시작했다. 관객들은 남진의 매력에 흠뻑 빠진 채 ‘둥지’, ‘빈잔’ 등 대표곡을 따라 불렀고 일부는 무대 앞까지 나와 춤을 추며 즐거움을 만끽했다.
이어 펼쳐진 불꽃쇼가 노은도매시장 밤 하늘을 화려하게 수 놓으며 아줌마축제를 찾은 관객들에게 뜻깊은 가을밤을 선사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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