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의 제2대 종정을 지내며 종단 중흥을 이끈 대충 대종사의 열반 25주기를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대한불교 천태종은 11일 오전 10시30분 단양 구인사 광명전에서 종정 도용 대종사를 비롯해 원로원장 운덕스님, 총무원장 문덕 스님, 참석 내빈들이 헌향·헌다·헌화에 이어 추모사와 추도사 등 등이 참석해 대충대종사 25주기 열반대재를 봉행했다.

이날 문덕 총무원장은 추모사에서 “남대충 대종사님의 열반 25주기를 맞아 다시 한번 옷깃을 여미고 대종사님의 자애하신 가르침을 되새겨 본다”며 “우리가 보고 배운 대종사님의 원만 각행은 오늘날 우리 종단의 대간을 이뤘고 앞으로도 그 정신을 바탕으로 부종수교의 원력을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법석의 지중한 인연이 일체중생의 행복으로 승화되고 평화통일과 인류 행복의 덕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추모 법요식은 총무부장 월장 스님이 사회를 맡은 가운데 △삼귀의 △반야심경 △상월원각 대조사 법어 봉독(종의회 의장 도원 스님) △국운융창 기원 △헌향·헌다·헌화 △상단권공 및 종사영반 △추모사 △추도사 △추도가(천태사찰 연합합창단) △관음정진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대충대종사는 1945년 구인사에서 천태종 중창조인 상월원각 대조사를 은사로 출가해 상월원각 대조사의 뒤를 이어 제2대 종정을 지냈고 1993년 음력 9월 구인사에서 열반에 들었다.

또 대충 대종사는 평생을 대중교화에 힘써 천태종이 신도 250만 명 규모로 성장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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