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1번지, 충남>
5개 무역항·뛰어난 교통망 갖춰, SOC 확충…기업 이전·고용창출
지역내총생산 도단위 1위 기록, 4대 핵심산업 주축 성과 이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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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충청투데이 DB
국가산업의 중심축이 서해안으로 이동하면서 충남의 입지 조건도 조명받고 있다. 10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내에는 당진 평택항과 대산항, 보령항, 태안항, 장항항 등 5개의 무역항이 위치하고 있다. 여기에 수도권 전철1호선과 고속철도 4개 노선, 철도 3개 노선, 고속도로 7개 노선이 지나고 교통망을 따라 인천국제공항과 청주국제공항이 위치해 우수한 교통 인프라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오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서산국제공항 건설은 최근 국토부 등이 제주공항 포화를 이유로 기본계획 용역비를 반영하지 않아 주춤한 모양새지만, 경제성 등 유치 타당성을 확보한 만큼 다소 늦어지더라도 충남 권역의 하늘길을 여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도는 서해선 복선전철 사업과 합덕~아산 석문단지 철도, 당진~대산 고속도로, 당진 신평~경기 내항간 진입도로 등 교통 물류 등 인프라 개선에 역점을 두고 사회간접시설(SOC)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같은 발전 가능성과 기존의 우수한 교통 여건은 그동안 충남 산업발전의 핵심 동력이 됐다. 실제로 다수의 기업이 입주하면서 막대한 고용 창출을 이끌어냈고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4984만 3000원(2016년 기준)으로 전국 도 단위 가운데 1위로 올라섰다. 

또 무역 수지 흑자도 IT산업과 화학제품, 태양광 등 첨단 기술 산업을 주역으로 493억달러(2017년 기준)를 달성해 도 단위 가운데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4대 핵심산업을 주축으로 한 신성장동력이 있다. 도내 디스플레이산업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와 DOW 등이 국내 수출량 중 절반(53%)을 책임지고 있으며 세계시장의 25%를 차지한다.

또 서산 대산의 석유화학클러스터는 국내 1위 고도화율을 자랑하며 연간 311만t의 에틸렌과 1700만t의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한다.

철강산업은 세계 최초 전자동 생산 물류시스템을 구축한 철강단지를 주축으로 현대제철과 동부제철 등이 연간 1920만t을 생산해 국내시장 30%를 점유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에서는 현대자동차와 기아모터스 등이 국내 완성차 시장의 12%를 점유하고, 1062개 자동차 부품기업들이 입주해 국내 최대 자동차산업 지역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 최근 내포신도시 내 전국 최초 국가공인전문기관인 대체자동차부품인증지원센터 유치가 확정되면서 도내 자동차산업 입지는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국내 40%를 차지하는 1만 1200여개의 기술연구소가 충남 권역의 지속적인 기술 혁신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도내 21개 대학과 9개 전문대, 26개 특성화고 등 교육기관과 기업간 산학협력이 이뤄지면서 풍부한 인적 자원도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동헌 경제통상실장는 “도는 교통, 물류 등 인프라의 지속적인 구축과 산업단지 조성 및 폭 넓은 인센티브, 현장 고객중심의 맞춤형 행정서비스로 지속가능한 대한민국 최고의 투자환경 조성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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