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수리과학연구소(소장 정순영)와 충남대병원(원장 송민호)은 10일 의료기술 분야 융합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제공
국가수리과학연구소(소장 정순영, 이하 수리연)와 충남대병원(원장 송민호)은 10일 의료기술 분야 융합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첨단의료기술 공동연구 및 개발 △연구인력 교류 및 교육 △시설, 장비 및 공간 등의 공동 활용 △학술 및 기술정보 공동 활용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양 기관 연구진은 올해 1월부터 지속적인 기술 교류를 통해 저선량 X-선 컴퓨터 단층영상에서의 화질개선 연구, 경동맥 초음파영상을 이용한 동맥경화 진단 및 예측 등의 협력 연구분야를 도출했으며, 이를 통해 성사된 이번 협약을 계기로 본격적인 협동연구를 시작하게 된다.

수리연 바이오의료영상/컴퓨팅연구팀(전기완 팀장)과 충남대병원 영상의학과 유선경 교수 연구팀은 소아환자를 위한 저선량 X-선 단층영상에서 딥러닝을 이용한 영상화질 개선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현재까지 진행된 연구결과는 의료영상분야에서 저명한 학회인 북미의학영상학회(RSNA)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충남대병원 신경과 김제 교수 연구팀은 경동맥에서 동맥경화를 정량화하고 진행정도를 예측할 수 있는 초음파영상을 이용한 진단 알고리즘을 연구하고 있다.

수리연은 도출된 연구분야 중 일부를 과제화하고, 의료수학 분야의 본격적인 연구 활성화를 위해 내년 의료수학센터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순영 소장은 “양 기관의 협력을 통해 수학적 모델링과 해석을 기반으로 국내 의료진단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에서 요구되는 새로운 진단지표를 개발하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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