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A 한국 지방자치경쟁력 지수, 군단위 경쟁력 3위·경영활동 1위
체류형관광지 전환 경영혁신 성과

▲ 단양군의 자치경쟁력이 전국 으뜸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만천하 스카이워크 관광객 모습. 단양군 제공

1000만 관광객이 찾는 대한민국 관광 1번지 단양군의 자치경쟁력이 전국 최상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군에 따르면 최근 공공자치연구원(KPA)가 발표한 한국 지방자치경쟁력 지수에서 군 단위 종합경쟁력 부문 3위, 경영활동부문 1위, 경영성과부문 10위를 받는 성과를 거뒀다.

1천점 만점으로 진행된 이번 평가해서 539점을 획득한 단양군은 군 단위에선 울산 울주군과 대구 달성군에 이어 종합경쟁력 부문 3위를 기록했다.

경영자원, 경영활동, 경영성과 등 3개 부분의 우수 지자체만 선정해 발표한 이번 조사에서 단양군은 전 부문에 걸쳐 모두 10위 안에 드는 쾌거를 이뤘다.

지방자치경쟁력 지수는 공공행정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 공공자치 연구원이 전국 모든 지자체를 대상으로 94개 지표의 데이터를 조사·분석해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자치연구원 이기헌 연구원장은 지난 10일 단양군을 방문해 류한우 단양군수에게 우수 지방자치단체 인증서를 전달했다. 군은 2014년부터 관망형 중심의 관광형태에서 벗어나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체류형 관광지로 전환하기 위한 경영혁신을 성과의 비결로 손꼽았다.

지난 4년간 군은 도담삼봉 유원지 등 주요 관광지를 수요자의 편의에 맞게 정비한데 이어 이황과 두향, 단양 시루섬 이야기 등 지역 색채를 담은 스토리텔링 등을 개발했다. 

또 만천하 스카이워크와 소백산 자연휴양림, 단양강 잔도, 수양개 빛 터널 등 다채로운 체류형 관광인프라를 확충해 1천만 관광객 유치를 견인했다.

최근 관광 트렌드를 반영한 주요 관광지 스마트폰 간편 결재시스템과 단양 시티투어 버스 운행, 현대적 감각을 갖춘 휴게 공간을 확충해 관광객 편의를 향상시켰다. 전국 유일무이한 쌍둥이 힐링 페스티벌과 대한민국 실버가요제 등 이색 이벤트도 개최해 관광객의 발길을 끌었다.

그 결과 군은 지난해 개청 한 뒤 처음 1천만(1011만874명) 관광객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다.

군은 또 최근 농촌의 큰 고민거리 중 하나인 부족한 일손을 해결하기 위해 농기계 인력지원과 농기계 순회서비스, 단비 기동대 등 맞춤형 농기계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농기계 임대서비스는 2014∼2017년 4년간 8935 농가에서 농기계 임대 혜택을 받았고 작업면적은 서울 여의도(290㏊)에 19배를 상회하는 5612㏊의 성과를 냈다.

인력지원단은 2015∼2018년 4년간 1264 농가에 2060건(면적 416㏊)의 농작업을 했다. 이외에도 복합형 보건소 신축과 군립 임대아파트 건립 등을 통해 열악한 지역 민간부문의 공백을 공공부문으로 채워가며 지방자치 경영의 모범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후삼 지역 국회의원과의 원활한 파트너십을 통한 정부예산확보와 신규 사업 발굴도 좋은 평가 결과로 이어졌다고 군은 분석했다.

류한우 군수는 “이번 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군민과 공직자 모두가 노력해 준 덕분”이라며 “꿈과 희망이 있는 살기 좋은 단양이 될 수 있도록 경영혁신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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