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충청향우회 초대회장 류기환
충북 옥천 출신… 일본 동경 거주중
日서 15년간 충청향우회 이끌어

▲ 류기환 세계충청향우회 초대회장은 “충청지역을 전 세계에 알리고 해외 30만 향우회 회원들과의 인적교류와 친목을 도모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충청지역을 전 세계에 알리고 해외 30만 향우회 회원들과의 인적교류와 친목을 도모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류기환 세계충청향우회 초대회장은 9일 대전에서 열린 ‘대표자 대회’에 앞서 가진 충청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해외 25국에서 활동 중인 30만 충청인의 자부심과 긍지를 강조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번 대표자 대회는 첫 행사로 세계 각국에서 활동중인 충청인들의 소통과 친목을 도모하고 해외에서 충청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이다. 류 회장은 이번 대회의 의미에 대해 “이번 회의는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위를 선양하고 충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특히 고국의 안녕과 지역발전의 초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일본 동경에서 거주하고 있는 류 회장의 고향은 충북 옥천이다. 해방 전인 1941년, 그가 2살 때 부모님과 일본으로 건너갔다.

일본에서 60여년 전통을 가진 충청향우회를 15년간 이끌며 교민들의 삶과 어려움을 보살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두 달에 한 번은 한국을 찾아 백제문화제,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금산인삼축제, 전국체전 등 충청권 지역행사에 참석해 성공개최에 힘을 보태며 나라사랑과 애향심을 실천하고 있다.

한국의 전통문화를 중시하는 류 회장은 자녀교육도 유별나다.

류 회장은 “3남 2녀의 자녀들 모두 일본 현지교육을 받았지만 아들 중 장남만큼은 현지교육을 마치고 전통문화와 애향심을 계승하기 위해 고려대에서 유학생활을 시켰다”고 했다.

그는 향우회 결성 배경에 대해 “충청인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생활하는 교민들 대부분은 나라별 문화와 풍습 차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향우회를 통해서 서로 소통과 친목을 도모하고 어려운 점을 보듬어 주길 바라는 심정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행사를 발판 삼아 세계 각국의 충청향우회 네트워크를 활용해 MOU 체결로 충청권 지역기업의 우수상품을 전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수출길을 확보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류 회장은 “초대 회장으로서 향우회 회원들을 위해 좋은 길을 만들어 세계속 네트워크를 확립하고 충청인들이 다같이 힘을 모아 지역의 발전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일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희 기자 kdharm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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