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25개국 각국대표 등 참석
고국·지역발전 지원사업 등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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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대전 오페라웨딩홀에서 열린 ‘제1회 세계충청향우회 대표자 대회’에서 일본 류기환 회장, 양승조 충남지사, 이재관 행정부시장 등 참석인사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았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전세계 충청향우회 대표들이 단합과 고향 발전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세계충청향우회는 해외 25여개국에서 활동 중인 충청인을 대표해 국가별 충청향우회 회장단 100여명이 참석하는 ‘제1회 세계충청향우회 대표자 대회’를 9일 대전 오페라웨딩홀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양승조 충남지사와 충청지역 국회의원 출신인 안상수 의원과 이인제 전 의원,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 이재관 대전시 행정부시장, 이장섭 충북도 정무부지사, 류순현 세종시 행정부시장, 세계충청향우회 회장단 및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진 경과보고와 사업 및 회장단 소개, 감사패 전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양 지사는 축사를 통해 "지난 시절 재외동포 여러분의 각별한 관심과 응원이 오늘의 충청을 만들었듯이, 앞으로도 여러분의 애정과 가르침은 충남과 충북, 대전 발전의 가장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저출산과 고령화, 사회 양극화 위기를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재외동포 여러분이 전 세계에서 경험하고 느낀 지혜를 함께 나눠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류기환 회장은 “대표자 회의를 계기로 세계충청향우회가 해외에서 국위 선양과 충청인의 자부심을 널리 알리며 고국의 안녕과 지역발전의 초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세계 각국에 30여만 명의 충청인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2월 충청향우회중앙회의 후원으로 서울에서 ‘세계충청향우회’가 창립됐다.

초대 회장으로 류기환(일본)회장이 추대됐으며, 부회장에는 유승복(말레이시아), 서태원(일본)이, 사무총장에는 원영제(일본) 씨가 맡아 활동 폭을 넓혀왔다.

이날 대표자 대회에선 △세계 각국 향우회 조직간의 유기적인 친목 도모 △고국과 지역발전을 위한 지원사업 △국내 사무국 운영 통한 지역 상품 해외 진출 지원사업 △후진 양성을 위한 장학사업 △국가간 지역간 자매도시 구축 및 협력사업 △국제교류 협력 및 문화 관광·체육교류와 무역사절단 박람회 지원 △각국 현지 동향 및 지역발전 위한 지자체 공동포럼 추진 등 지역 발전에 앞장설 것을 결의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 맞춰 논산시에서는 잠재 해외 바이어 역할과 홍보대사 역할을 담당할 대표단들에게 논산시 명예시민증을 참가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며,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진행하는 강경 젓갈 축제에 초청해 시민들과 젓갈 담그기 퍼포먼스 등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세종시는 오랜 시간 고국을 떠나있는 충청인들에게 한글의 중요성과 의미를 다시 느낄 수 있는 9일 한글날 기념식에 대표단을 초청해 각종 행사와 한글기념관 등 전시관을 개방했다.

김동희 기자 kdharm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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