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사 조종사가 해외 민항사로 자리를 옮기는 등 조종사의 해외 유출이 급증하고 있다.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박덕흠 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내 항공사 조종사들의 해외 민항사 이직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해외 민항사로 이직한 조종사의 수는 145명이다.

2014년은 24명으로, 3년 새 무려 5배나 증가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4년 24명, 2015년 92명, 2016년 100명, 2017년 145명, 2018년 32명이다.

박 의원은 “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군 출신 조종사 유출까지 고려한다면 그 폭은 더 클 것”이라며 “항공 산업의 핵심 인재인 조종사들이 해외로 이직하는 것은 국부가 해외로 유출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진재석 기자 luc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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