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한범덕 시장

[취임 100일]한범덕 시장

한범덕 청주시장이 8일로 취임 100일을 맞았다. 한 시장은 지난 민선 5기와 비교해 시민과의 소통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한 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유관기관 방문, 주요 현안 사업장 방문, 읍·면·동 순방을 통한 주민과의 대화 등 직접 찾아가 이야기를 듣는 소통·화합 행보를 이어갔다.

취임 100일 동안 각계각층 소통 면담 140회, 재난위험시설 등 현장 점검 6회, 인터뷰 및 특강 17회, 재난상황 판단 회의 12회, 찾아가는 읍·면·동 소통 창구 43회 등 폭 넓은 대화를 진행했다.

또 후보자 시절부터 활용했던 온라인 소통 창구를 공식화하며,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했다. 청주1번가 정책플랫폼을 정식으로 개통해 온오프라인 시민 참여 공간으로 구성했으며, 인공지능에 기반한 스마트 민원 상담 시스템도 만들었다.

취임 후 짧은 기간이지만 민선7기 공약사업 확정 발표, 시정 주요 현안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한 행정조직 개편을 완료했다.

공약선정과 구체화 과정에 시민 참여를 공식화하기 위해 공약시민평가위원 32명을 위촉했으며, 4개 분과별 공무원과 시민평가위원 간 치열한 논의를 거치는 등 공약 기획 단계부터 시민 의견을 수용했다. 최종 점검을 위한 종합보고회 개최, 연도별 예산 조정 등을 거쳐 총 74건, 임기 내 총 사업비 3조 5854억원 규모의 공약을 최종 확정했다.

특히 이번에는 한범덕 시장 본인의 후보자 시절 공약뿐만 아니라 타 후보자 공약과 정책자문단 및 시민사회 단체 제안까지 폭넓게 수용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청년들이 원대한 꿈을 갖고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생계지원, 창업과 구직 지원 사업을 맞춤형으로 설계했다. 또 지역경제의 중추인 중소상공인들이 새로운 희망을 꿈꾸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각종자금 지원, 전통시장 활성화 직접 지원 등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미래 100년 먹거리 창출을 위해 청주형 혁신 전략산업 선정하고, 블록체인 등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신성장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소통이 호평을 받고 있지만 반대로 각종 현안 사업 추진에서 의사 결정이 지지부진하다는 반론이 나오고 있다. 청주시청사 신축, KTX오송역 명칭 변경, 민간공원개발 등 민감한 현안마다 의견 반영을 위한 일정이 길어지면서 적정 사업 시기를 놓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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