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과 월악산 등 충북 유명산에 단풍이 시작됐다. 이달 하순경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청주기상지청은 9일 월악산의 첫 단풍이 지난 8일 시작했다고 밝혔다. 평년(10월 11일)보다 3일, 지난해(10월 10일)보다는 2일 빠르다.

첫 단풍은 산 전체로 보아 정상에서부터 20%가량 물들었을 때를 말한다. 단풍의 절정은 일반적으로 첫 단풍 이후 2주 후에 나타난다.

청주기상지청은 이번 달 하순경 월악산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속리산도 지난 주를 시작으로 문장대와 천왕봉 등 고지대에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다.

고지대부터 시작한 단풍은 이달 하순경부터 다음달 초순까지 법주사와 세조길, 화양동계곡 등 낮은 지대도 붉게 물들일 것으로 국립공원 관리공단 속리산 사무소는 내다봤다.

국립공원 관리공단 속리산 사무소 관계자는 “단풍 시기는 기온 등 기상변화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세조길을 비롯한 지구별 단풍명소에서 올가을 단풍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월악산과 속리산 등 충북의 유명산 단풍 현황은 기상청 누리집(www.km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진재석 기자 luc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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