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당진·당진문화재단 주최
19일까지 전국 우수작품 선봬


극단 당진(대표 류희만)과 당진문화재단이 제3회 당진연극제를 공동 주최해 전국의 우수공연과 다양한 장르의 연극을 내달 9일 개막을 시작으로 19일까지 당진문예의 전당에서 선보인다.

이번 연극제 포문을 여는 첫 공연은 △11월 10일 충남 당진의 ‘그날’이다. 류희만 연출의 이 작품은 일제 강점기에 젊은 예술가 심훈의 주변 인물들이 변절해가는 과정에서 대립하고 고뇌하며 일제에 저항하다 생을 마친 끼 많은 예술가 심훈을 그린 작품이다. 

△11일은 광주의 ‘숨바꼭질’ △12일은 대구의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13일은 부산의 ‘뿔’ △14일은 전남 광양의 ‘다시라기’ △15일은 충북 청주의 ‘달나라 연속극’ △16일은 전북 전주의 ‘혈맥’ △17일은 울산의 ‘나는 각설이로소이다’ △18일은 강원도 원주의 ‘풍경A’ △마지막 19일은 대전의 ‘내 사랑의 하이옌’을 끝으로 막을 내릴 예정이다.

2011년에 창단된 ‘극단 당진’은 경험이 풍부한 전문 배우들과 스텝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회원의 90% 이상이 지역 연극인이다. 매년 10작품 이상 80여회의 공연을 소화하며 충남지역 연극의 메카로 자리 잡았다.

류희만 대표는 “매년 전국의 우수작품 공연을 통해 시민들의 연극에 대한 인식과 관객의 수준이 상당히 높아진 것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관광산업도 이제는 옛날처럼 보고 먹는데서 그치지 않고 문화예술 관광을 통한 체험 등 많은 변화가 일고 있다”며 “당진을 문화관광의 도시로 만드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티켓예매 및 문의는 당진문화재단(041-350-2911) 또는 연극제 집행위원회(010-6248-6101)로 하면 된다.

당진=인택진 기자 intj469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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