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은 올해 9월 말부터 보건소 구강보건센터에 '어린이 치아건강 체험교실'을 열고 구강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유치원 및 어린이집,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1시간 30분간 자체 개발한 놀이와 학습을 병행한 체험학습 중심의 구강건강관리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목 주 2회씩 개최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어렸을 때부터 길러진 올바른 치아관리 습관 형성은 성인이 되어서도 영향을 미치며, 한번 나빠진 치아건강은 아무리 치료를 잘 받아도 원래 상태로 회복되기 어려워 치아관리의 중요성은 어렸을 때부터 강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부여군에서는 유치에서 영구치까지 평생 건강한 치아를 가꾸고 지키기 위한 노력을 개인에게만 맡기기보다 공공기관에서 앞장서서 모든 주민의 치아관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더불어 건강도 함께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는 만성질환 관리에 대한 국가 시책과도 발맞추어 나가는 선진행정 구현의 모범사례라 할 수 있다.

현재 프로그램 참여대상자는 올 8월 중 관내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초등학교 기관대상으로 단체로 선착순 모집해 총 20개 기관 중 최종적으로 선정된 14개 기관 365명(아동 328명, 인솔교사 37명)이다.

프로그램은 움직이는 판 동화를 활용한 동화 구연, 치아에 색깔 있는 착색제를 바른 후 치아표면에 붙어있는 세균 관찰 및 색칠하기, 치마맨 놀이책 꾸미기, 현미경으로 치아 표면에 붙어있는 세균관찰하기, 바른 칫솔질을 위한 동영상을 보고 칫솔질 따라하기, 1:1 칫솔질 실습, 불소도포 등 매우 흥미롭고 다양한 내용으로 꾸며져 있어 참여하고 있는 아동들의 집중도와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솔교사로 참여한 한 교사는 "평소 접해보지 못한 다양한 체험행사를 통해 그동안 잘 알지 못한 것을 배우는 등 매우 유익한 프로그램이었고, 앞으로 더욱 확대되었으면 좋겠다"고 참여소감을 밝혔다.

보건소 관계자는 "현재에도 각 기관에서 매우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더 발전된 프로그램으로 많은 어린이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어린이 치아건강 체험교실은 올해는 11월 말까지 지속적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부여=유광진 기자 k7pe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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