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만명 발길…퍼레이드·체험 다채
‘출입 제한’ 계룡산 안보등반 눈길

▲ '2018계룡軍문화축제'가 육군의 '지상군페스티벌'과 함께 명품 축제로의 위상을 확고히 하면서 성황리에 종료됐다. 사진은 쌍용놀이 장면. 계룡시 제공
'軍문화로 어울림, 평화의 두드림'의 주제로 열린 ‘2018계룡軍문화축제'가 육군의 '지상군페스티벌'과 함께 명품 축제로의 위상을 확고히 하면서 안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시너지 효과를 거두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지난 5일~9일 5일간 금암동 주무대를 비롯해 엄사 원형광장, 계룡대 활주로 등 시내 일원에서 개최된 축제는 관람객 72만 여명이 다녀가면서 다시 한번 명품 축제임을 재확인 했다.

이번 축제는 '2020계룡세계軍문화EXPO' 국제행사가 2년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EXPO를 치룬다는 비장한 각오로서 8개 분야 총 37개의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일부 프로그램이 부득이 약식행사로 치루게 됐다. 태풍 제25호 '콩레이'로 인해 지난 5일 계룡대 활주로에서의 열린 개막식은 육군과 공동으로 간소한 약식행사로 개최하고 태풍에 대비하면서 태풍의 영향이 최고조에 이른 지난 6일에는 금암동 행사장과 계룡대 활주로 프로그램의 전면중단이 결정되면서 시설물 안전대책을 세우는 등 일부 프로그램은 행사장을 실내로 변경, 진행했다.

태풍에도 아랑곳 없이 전국에서 찾아온 관람객과 일본, 중국, 태국 등 해외 열성팬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면서 숫용추와 암용추의 설화를 재해석한 '쌍룡놀이'와 육·공군, 해병대, 미8군, 시민과 관람객이 하나 되는 축제의 핵심콘텐츠인 '시민어울림 퍼레이드'는 시민들의 뜨거운 찬사를 한 몸에 받았다.

특히,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평소 출입이 제한됐던 계룡산 안보등반은 행사기간에 특별히 개방돼 전국에서 찾아온 등산객들이 산행하면서 초가을 계룡산 절경에 푹 빠지는 추억을 남겨 큰 인기를 끌었다.

이밖에 평소에 엄격히 출입이 통제됐던 계룡대 영내를 용도령 열차를 타고 들어가 통일탑과 신도내 궁궐 주초석 등을 투어하는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었으며, 경사판 오르기와 고무보트 단정도하, BB탄사격 체험, 외줄타기, 세줄타기 등의 체험은 어린이들이 軍문화 체험에 흠뻑 빠지면서 나라사랑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고, 기성세대들의 軍생활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또한 한·미연합 기동시범과 전차와 장갑차 탑승, 전시 헬리콥터 탑승,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시물레이터 체험 등 많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큰 인기를 끌면서 연일 발길이 이어졌다.

이번 축제는 民·軍 화합의 장으로 승화되어 軍문화를 이해하고, 나라사랑 고취와 안보 교육場으로서 큰 몫은 물론 지역상권의 활력과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최홍묵 계룡시장은 "이번 축제는 ‘2020계룡세계軍문화엑스포’를 치룬다는 비장한 각오로 행사를 준비했다”고 전제하고 “태풍으로 행사개최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軍과 공무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속에 성공적으로 마친 매우 의미있는 축제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2006년부터 개최해 온 '계룡軍문화축제'는 그동안 '대한민국 공감경영 대상', '대한민국 축제콘텐츠 대상' 2회,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는 등 명실공이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 축제의 자리매김을 확고히 했다.

계룡=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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