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구문화원서 8개공연 펼쳐
신응재 교수 대금 연주도 ‘눈길’

지역을 대표하는 한국무용가 윤민숙<사진>씨가 오는 11일 오후 7시30분 대전서구문화원 아트홀에서 개인공연을 갖는다.

‘윤민숙의 춤’이라는 제목으로 펼쳐지는 이날 공연은 총 8개 구성으로 준비된다. 그중 한성준에 의해 착안 돼 그 손녀딸인 한영숙에 전수된 ‘태평무’는 나라의 태평을 기원하며 발 디딤세가 돋보이는 춤이다. 춤의 사군자 중 난에 비유되며 정재만 선생에 의해 군무로 계승·발전되고 있다.

이번 공연은 목원대 신응재 교수가 특별출연해 ‘대금-청성자진한입’ 연주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청성’이란 ‘높은 음’이란 뜻이고, ‘자진’은 ‘빠르다’란 뜻이며, ‘한’은 ‘크다’, ‘잎’은 곡조라는 의미다.

따라서 ‘청성자진한잎’이란 ‘빠르고 큰 곡조를 높은음으로 연주하는 곡’을 뜻한다. 단소나 대금으로 연주하는 독주곡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별의 해탈’은 우리가 겪고 있는 번뇌의 길에서 매미가 껍질을 벗고 나오듯 해탈을 위해 몸부림치는 과정을 춤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이밖에 장고춤, 살풀이춤과 함께 다양한 특별출연진이 더욱 다채로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윤민숙 무용가는 “이번 공연은 마치 시험에 응하는 입시생처럼 긴장이 된다”며 “‘마음 놓고 활짝 춤 무대를 피워 보거라’하시는 제 스승 김란 선생님의 사랑에 기대에 맘껏 춤사위를 펼쳐보겠으니 많은 분들께서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윤민숙 무용가는 원광대를 졸업해 숙명여대 전통문화예술대학원을 거쳐 충남대에서 체육교육대학원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2014년부터 올 1월까지 한국무용협회 대전지부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