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선언 11주년 공동기념행사
이재관 행정부시장 참석해 논의


지난 4~6일 10·4선언 11주년 공동기념행사에 참석차 북한을 방문한 이재관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대전의 강점인 과학기술분야 교류 협력 등을 북측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방문기간 중인 지난 5일 저녁에 열린 간담회에는 이 부시장 등 남측 시·도 대표 및 민화협(민족화해협의회),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관계자 등과 북측 민화협 관계자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이 부시장은 "현재 북측은 과학기술에 상당히 역점을 두고 있는데, 대전이 바로 그런 도시"라며 "대전에는 카이스트 등 우수한 대학이 많이 있으니 북측의 김책공대, 평양이과대학 등과 교류 협력을 논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대덕특구 연구기관과 북한 국가과학원 등 연구기관과의 교류, 대표과학관 전시·프로그램 교류(국립중앙과학관-과학기술전당), 세계과학도시연합(WTA) 북측 참여 등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제안서를 전달했다. 아울러 2019 남북 친선축구경기대회, 4·27판문점선언 1주년 기념행사에 북측예술단 초청 등 체육·예술분야 교류도 함께 제안했다. 

이에 북측에서는 문화·체육 분야를 포함해 과학기술 분야의 학술교류 활동과 경제 분야의 협력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희 기자 kdharm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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