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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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5거래일 연속 상승…위안화 환율에 주목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원/달러 환율이 5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0.5원 오른 1130.9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2.6원 오른 1,133.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10월 들어 매 거래일 올라 10월 들어서만 20원 넘게 상승했다.

전 세계적으로 달러 강세 현상이 이어지며 원/달러 환율도 오르는 모습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국 경제에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미국의 기준금리가 여전히 완화적이라고 한 발언에 미국 국채금리가 오르면서 달러 가치도 함께 뛰고 있다.

애플과 아마존웹서비스 데이터센터 서버에서 중국 정부의 감시용으로 추정되는 '스파이 칩'이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과 중국 간 외교·통상 갈등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달러 선호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국경절로 휴장했던 중국 위안화 역내시장이 이날 문을 열면 위안화가 어떻게 반응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국경절 휴장기 동안 달러화 가치가 크게 올랐지만,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 7일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을 1% 포인트 내리겠다고 밝혀 금융시장에서는 중국이 위안화 안정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발언에 따른 미국 국채금리 상승 여파가 이어지고 있지만 원/달러 환율이 연고점에 근접해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 물량이 나오면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23분 현재 100엔당 993.8원으로 전 거래일 기준가(992.14원)보다 1.66원 높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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