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기록적 한파 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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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대전지역 유통업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롱패딩’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내 아웃도어 매장들이 본격적인 가을 산행철을 겨냥해 재킷, 바지 등 등산용품을 채워야 하지만 롱패딩을 앞다퉈 전시·판매에 나서고 있다.

지역 유통업계는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했던 ‘롱패딩’을 두고 올해도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해 시장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유통업계는 지난해 이른 한파와 롱패딩 열풍에 힘입어 모처럼 호실적을 거둔 만큼 올해도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패션업계의 불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도 롱패딩이 효자 역할을 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기상청에선 지난해에 이어 올해 겨울도 기록적 한파가 있을 것이라 예보하면서 올 겨울에도 롱패딩 열기가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우선 롯데백화점이 롱패딩 시장선점을 위한 관련 마케팅 시동을 걸었으며, 이어 관련 업계에서 가성비를 내세운 신상 롱패딩 등을 출시하며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평창 롱패딩에 이어 올해는 품질과 디자인을 한층 강화해 직매입한 구스다운 롱패딩 한정판 1만장을 출시, 판매에 들어갔다.

이와함께 롱패딩을 찾기 힘들었던 남성 캐주얼 정장 지오지아에서는 올해 19만 9000원짜리 한정판 롱패딩을 출시한데 이어 행텐, 폴햄 등 캐주얼 브랜드에서도 10만원대 롱패딩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이밖에 지컷, 비지트, 톰보이, 시에로 등 영캐주얼 브랜드에서도 신상품 롱패딩 할인과 이월 롱패딩 40~50% 할인행사 등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 겨울 방한복도 롱패딩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되면서 벌써부터 패딩 판매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며 “겨울 시즌에는 인기 아이템들을 구매 하기가 힘들어, 가을시즌인 지금부터 고객들의 수요가 몰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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