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공약 교육청원광장 가동, 행복씨앗학교 재정립 의지 확고

‘교육의 힘으로 행복한 세상’을 충북교육 비전으로 제시한 김병우 충북교육감이 취임 100일을 맞았다.

재선에 성공한 김 교육감은 지난 7월 출범준비위원회의 도움을 받아 4년간 이행할 공약 69개를 확정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1일 5대 시책 총 69개 공약과제 실천에 약 1조 7536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중 교육복지 예산이 1조 4340억원으로 예산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혁신 교육 등 정책 사업이 교육청의 중점 시책이 될 전망이다. 

혁신교육 2201억원, 문화·예술·체육 교육 543억원, 평화·안전교육 395억원, 민주학교 57억원 등이다.

김 교육감은 취임 이후 교육 정책 동향의 중요성을 지속해서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지난 7월 간부 회의에서 “우리가 하는 정책과 홍보는 항상 함께 가야 한다”며 “우리가 사업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대로 알리고 주변의 주체들이 공유하고 공감하는 것이 더 필요한 시대”라고 말했다. 지난 임기 때 도의회, 언론 등에서 질타를 받은 행복씨앗학교 등 혁신교육 사업 추진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도교육청은 교육감 1호 공약으로 ‘교육청원광장’을 이달에 가동하기로 했다. 청원광장은 청와대의 국민청원 게시판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교육 현안에 대해 도민과 교육가족의 의견을 수렴하는 공간이다. 도교육청은 지난 8월부터 충북 10개 시군의 기초자치단체와 정책간담회를 여는 등 지자체와도 소통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이는 교육청이 민관학이 협력해 지역의 교육력을 제고하는 ‘행복교육지구’ 사업과도 맞닿아있다. 김 교육감은 지난 8월 회의에서 내년도 주요 사업에 대해 "주요사업들의 성공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사전에 사업내용, 예산, 추진 시기 등 충분히 고민하여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해왔던 일들이라 하더라도 면밀히 분석해서 개선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성수 기자 jssworld@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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