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대전 중구 대사동 보문산 자락에서 발견됐던 원숭이가 포획됐다. 7일 대전 소방당국에 따르면 6일 오전 11시경 보문산 자락 나무 위에 원숭이가 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의 공동 대응요청에 따라 119구조대가 출동했다.

119구조대는 이날 낮 12시경 보문산 입구의 한 식당 옆 나무 위에 있는 원숭이를 발견, 마취총 2발을 쏴 포획했다. 이 원숭이는 지난달 30일과 지난 1일 보문산 등산객이 발견해 신고했지만, 최초 발견지점에서 사라지면서 경찰이 행방을 찾아왔다.

지난 3일 오후 1시경 다시 발견됐다는 경찰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은 119구조대가 또 출동했지만, 원숭이가 나무 위로 올라가서 숨는 등 도망 다니면서 놓쳤다. 6일 포획된 원숭이는 마땅한 보관 장소가 없어 인근 대전아쿠아리움에 맡겨진 상태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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